대한유소년야구연맹(이하 유소년연맹)이 주관한 '2022 순창군수배 우수중학교 초청
야구대회'에서 경기 지역 전통의 강자로 꼽히는 부천중이 서울지역
강팀 중 하나로 꼽히는 대치중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 15일 막을 올려 21일까지 일주일 동안 전북 순창군 팔덕야구장에서 열렸다.
부천중과 대치중을 포함해 전국에서 11개팀이 초청된 가운데 치러졌다.
이번 대회 우승팀 부천중을 비롯하여 전국 중학 우수중학교 11개팀이 초청된 가운데 열전을 벌였다.
유소년연맹 측은 "야구 유망주 발굴과 양성을 위해 창설됐고 전라북도,
순창군, 순창군체육회, ILB가 후원했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는 2개 조로 나뉘어 예선 조별리그를 거쳤고 조
상위 2개 팀이 결선에 진출해 승부를 겨루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됐다.
홍승원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부천중은 예선 전적 4승 1무, 조 1위로 4강에 진출했다.
준결승에서 경남 원동중에 7-0으로 이겨 결승에 올라갔다.
대치중은 대회 우승 후보로 꼽힌 양천중을 준결승에서 김수현의
2타점 적시타 등을 앞세워 8-3으로 승리해 결승에서 부천중과 만났다.
대치중은 결승에서 1회말 윤연우가 2타점 적시타를 쳐 기선제압했다.
그러나 부천중은 3회초 한우주와 정예찬이 더블 스틸로
동점을 만들었고 5회초 오재원 2루타를 쳐 역전했다.
부천중은 이후 3이닝 연속 2득점을 내며 승기를 잡았다.
부천중은 결승까지 무패 우승을 달성했다.
대회 최우수선수(MVP)에는 타율 5할8푼8리 10타점으로 활약한 오재원이 선정됐다.
준결승에서 양천중을 상대로 4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박진권(대치중)이
우수투수상을 받았다. 구본의(부천중)은 우수타자로 뽑혔다.
홍 감독은 "이번 겨울 동안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제한된 훈련 여건속에서도 선수들은 열심히 운동했다"며 "그런데
기대하지 않은 우승이라는 좋은 결과가 나와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고현숙 교장선생님과 학교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어 올해 좋은 출발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MVP가 된 오재원은 "2학년때 코로나19로 인해 대회가 많이 없었는데 2022년 첫
대회에서부터 상을 받게 돼 정말 기분 좋다"며 "개군중과 경기에서
우중간 쪽으로 친 홈런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평소 롯데 자이언츠를 좋아하고 선수로는 이정후(키움 히어로즈)를
좋아한다"며 "부천중은 팀 분위기가 정말 좋고 감독님과 코치님 모두 좋고 지도를 잘해 준다.
우리 학교는 타격이 매우 좋은 팀"이라고 얘기했다.
이상근 유소년연맹 회장은 "그동안 열악한 환경에서 경기하는 중학교 팀과 선수에게
좋은 환경을 만들어 훌륭한 선수로 성장하는 데 밑거름이 되고자 대회를 창설했다"며 "앞으로
최고의 중학야구 명문전으로 커 나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또한 "이번 대회 개최와 함께 국내 아마추어야구 발전에
기여를 한 황숙주 순창군수, 신용균 순창군의회 의장에게도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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