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32)이 긴박했던 바르셀로나 이적 과정을 공개했다.

오바메양은 올겨울 아스널을 떠나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었다. 

아스널과 계약을 해지 후 자유계약(FA)로 바르셀로나와 3년 반 계약을 맺었다. 

바르셀로나는 오바메양 영입으로 지난해 은퇴한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빈자리를 채울 수 있었다.

이적 과정이 쉽진 않았다. 오바메양의 이적은 이적시장 마감 직전에 완료됐는데, 

아스널과 계약 해지, 급여 협상 등이 오래 걸렸다. 

오바메양도 이적이 성사되길 초조한 마음으로 기다렸다고 한다.

오바메양은 22일(한국시간)

 '스포르트'와 인터뷰에서 "아스널의 승인이 도착하길 마지막 순간까지 기다리고 있었다. 

마감 2분 전에 도착했다. 심장이 정말 빨리 뛰고 있었다. 

땀은 흘리지 않았지만 거의 그랬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 정말 오고 싶었다. 나에게는 믿을 수 없는 기회였다"며 "나는 모든 걸 젔다. 

바르셀로나에 있기 위해 올인한 셈이다. 바르사는 바르사다. 아무도 'No'라고 말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바르셀로나에 오기 위해 주급삭감도 마다않은 오바메양이다. 

바르셀로나는 올 시즌을 앞두고 리오넬 메시와 재계약을 맺지 못할 정도로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었다. 

선수단 전체 주급을 줄였고, 오바메양도 아스널에서 받던 임금은 포기해야 했다.

그럼에도 오바메양은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그는 "지금이 최고의 순간은 아니지만 바르셀로나는 가장 큰 구단이다. 

곧 있어야 할 위치로 돌아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오바메양은 지난 21일 열린 라리가 25라운드 

발렌시아 원정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의 4-1 대승을 이끌었다. 

첫 선발로 나선 데뷔골에 이어 3골을 터뜨렸다. 

바르셀로나 입단 3경기 만에 해트트릭을 기록한 오바메양은 

21세기 최초로 유럽 5대 빅 리그(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페인 라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독일 분데스리가, 프랑스 리그앙) 중 

4개 무대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세리에A에서만 경험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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