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윙크스는 앞으로 안토니오 콘테 감독 선택을 받을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윙크스는 2002년 토트넘 훗스퍼에 입단해 현재까지 뛰고 있다.
단 1번의 임대도 없이 오직 토트넘에서만 뛴 성골 유스이자 원클럽맨이다.
2016-17시즌부터 출전 기회를 얻기 시작했고 잉글랜드 A대표팀에도 간간히 승선했다.
2018-19시즌 처음으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 시간
1,000분을 넘겼고 2019-20시즌엔 리그 30경기 이상을 소화했다.
주전으로 발돋움한 윙크스지만 유지를 하지 못했다. 압박에 매우 취약했던 게 발목을 잡았다.
압박이 덜한 상황에선 정확하고 날카로운 패스를 공급했지만 상대가 라인을 올리고 밀어붙일 땐 실수를 연발했다.
장점이던 패스력도 줄어들었고 움직임도 둔해졌다. 다시 말해 중원에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한 것이다.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도 마찬가지 모습을 보였다. 시즌 중반 탕귀 은돔벨레,
델레 알리 등이 동시다발적으로 최악의 부진에 빠졌을 때 잠깐 기회를 얻었고 헌신적인 움직임으로 눈길을 끌었다.
콘테 감독이 온 후에 달라졌다고 밝히기도 했지만 울버햄튼전을 비롯해 여러 경기에서 단점이 해결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영입되자 윙크스는 밀려났다.
벤탄쿠르는 윙크스에게 없는 공 간수 능력과 발기술을 보유한 미드필더다.
거친 몸싸움에도 능하며 탈압박 능력도 훌륭해 이적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콘테 감독의 신뢰를 얻고 있다.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가 부상에서 돌아오고 올리버 스킵도 곧 복귀할 예정이다. 윙크스 입지는 점점 더 좁아지는 셈이다.
영국 '풋볼 런던'은 "윙크스는 잉글랜드의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로 불릴 정도로 각광을 받았다.
하지만 확실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고 콘테 감독 하에서도 주어진 기회를 살리는데 실패했다.
자질은 있지만 동포지션 내 다른 선수들과의 경쟁력에서 윙크스가 앞서는 게 무엇인지는 의문이다"고 전했다.
이어 "벤탄쿠르 영입으로 윙크스는 선발 라인업에서 더 멀어지게 됐다.
훈련에서 열심히 하고 수비 영향력 등을 발전한다면 콘테 감독 눈에 들 수도 있으나 지금은 자신을 돌아볼 때다.
진지하게 토트넘에서의 미래를 생각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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