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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쟁이TV 먹튀신고 안전검증업체 - 아시아 최고 最古 리그 홍콩에서 뛰는 한국선수가 있다? 박예준의 홍콩 적응기

토쟁이티비 0 474 2022.02.22 14:22

 아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프로축구리그는 어디일까? 놀랍게도 한국이나 일본이 아닌 홍콩이다.


1908년 창설된 홍콩 퍼스트 디비전이 아시아축구연맹(AFC)에서 인정하는 아시아 최초의 프로축구리그다.

 홍콩은 1842년 난징 조약으로 축구 종가 영국의 식민지가 되면서 아시아 국가 중 가장 빠르게 프로축구리그를 창설했다.

 홍콩 퍼스트 디비전의 호이킹SA는 많은 한국 선수들이 거쳐간 팀다. 독일, 남아공 월드컵에서 

국가대표로 활약한 김동진과 K리그 신인왕 출신 서상민 등 왕년의 축구 스타들이 말년을 호이킹에서 보냈다.


현재 호이킹에는 박예준(21), 정민규(22) 등 20대 초반의 젊은 한국 선수들이 소속되어 있다. 

좌충우돌 홍콩리그에 적응하고 있는 박예준을 비대면으로 인터뷰했다.


- 자기소개를 부탁드린다.


▲ 홍콩 호이킹SA라는 팀에서 공격수를 맡고 있는 박예준이다. 안산 초지고등학교를 시작으로 축구선수에

 대한 꿈을 키웠다. 전주대학교에 진학한 뒤 미래에 대한 불투명성 때문에 휴학을 결정했고 주변 지인들의 

추천으로 FC 아브닐이라는 독립구단에 합류하게 됐다. 이곳에서 몸을 만들고 다양한 프로 및 세미 프로팀들과의

 연습경기를 통해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뛸 수 있는 팀을 모색중에 홍콩의 호이킹SA라는 팀의 기회를 받아 입단하게 되었다.


- 축구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 어렸을 때부터 운동하고 활동적인 것을 좋아해서 여러 가지 운동을 많이 경험했다. 그중에 축구가 

가장 재밌었고 특히 골을 넣으면 그날 하루는 기분이 매우 좋았던 기억이 있다.


- 홍콩팀에 입단하게 된 계기는?


▲ 글로벌 독립구단 FC아브닐에서 다양한 해외 구단에 대한 도전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특히 ‘리마리오’ 세리머니로 

유명한 김승용 선수가 스페셜 코치로 훈련에 참가해 홍콩 리그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다양한 나라의 선수들이 팀에 속해 있으며 실력적으로 성장하는데 안성 맞춤이라는 평가를 들을 수 있었다.


나는 해외 팀 경험이 전무했고 나와는 다른 세상 이야기라고 생각했지만 꾸준히 해외 리그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자연스레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운이 좋게 호이킹SA에서 기회를 줘서 팀에 입단하게 되었다.


- 본인이 느낀 홍콩 리그의 수준은? 어떤 리그 특성이 있나?


▲ 홍콩리그라고 하면 상대적으로 떨어져 보일 수도 있지만 직접 뛰어본 결과 정말 무시할 수 없는 리그이다. 

왜냐하면 다양한 나라 출신의 외국선수들은 뛰어난 피지컬을 보유하고 있다. 홍콩 국내선수들은 기본기가 출중하고 

무게 중심이 낮으며 볼 차는 스킬도 괜찮기 때문이다. 팀마다의 수준 차이가 나긴 하지만 인플레이 상황에서는 

수비도 거칠고 경기가 전체적으로 타이트해서 놀랐던 기억이 난다.


- 본인의 포지션 및 플레이 스타일은?


▲ 현재 팀에서 스트라이커를 맡고 있다. 전방에서 간결하게 볼을 차며 많은 양의 활동량을 통해 기회를 

잡아서 오른발 왼발을 가릴 것 없이 슈팅을 만들어 내는 유형의 선수다.


- 현재 홍콩리그가 코로나로 인해 리그가 중단된 걸로 안다. 홍콩 생활과 적응은 어땠나?


▲ 홍콩에 처음 입국했을 때 2주간의 격리 생활은 정말 너무 힘들고 답답했다. 몸상태와 경기력도 자연스럽게 많이 저하되었다. 

초반 훈련적응에 애를 먹었던 게 사실이다. 그 후 조금씩 훈련 및 홍콩 생활에 적응해 나가면서 초반보다는 여유가 생겼다. 

현재 홍콩의 코로나 상황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심각하다. 리그가 중단되었고 훈련장도 문을 닫은 ‘락다운’ 상황이 이어진지 꽤 됐다. 

곧 재개될 리그를 기다리며 집에서 근력운동과 개인 운동을 통해 몸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 앞으로 축구 선수로서 꿈은 무엇인지?


▲ 올해는 공격수로서의 발전과 성장에 포커스를 두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리그에서 7골 정도를 목표하고 있다. 

홍콩 퍼스트 디비전에서 인정받아 홍콩 1부 리그인 홍콩 프리미어리그로 진출하는 것이 또 다른 목표다. 

앞으로 더 큰 꿈은 일본 J리그 팀에 입단하는 것이다.


- 축구 선수 이후로의 삶은 생각해본적이 있나?


▲ 아직 자세하게 생각을 해보지 않았다. 고등학교, 대학교에서 지도자를 해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에이전트도 괜찮은 직업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한번 도전해 보고 싶은 마음이다.


- 홍콩 및 아시아 리그에 도전하고 싶어 하는 후배 선수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 처음 홍콩이라는 나라에 와서 축구를 한다는 도전 자체가 두렵고 어려운 선택이었다. 막상 도전하니 새로운 문화에 

흥미도 많이 느끼고 내가 한 선택에 대한 후회는 없다. 축구를 보고 대하는 자세도 많이 바뀐 것 같다. 

프로선수로서 책임감이 더욱 생겼고, 더 넓은 세상에서 더 많이 배울 수 있었다. 

후배들에게 도전을 두려워하지 말라는 말을 꼭 전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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