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손흥민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최근 부상을 떨쳐낸 손흥민은 지난 주말 맨체스터 시티와의 프리미어리그 

원정 경기서 도움 2개를 추가, 팀 승리에 일조했다.

손흥민이 펄펄 날자 토트넘도 성적 반등 기미를 보이고 있다. 현재 토트넘은 

12승 3무 8패(승점 39)를 기록, 울버햄튼을 제치고 리그 7위로 올라섰다.

올 시즌 손흥민은 리그에서만 21경기 출전 9골-5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FA컵과 리그컵,

 유럽클럽대항전 등 기타 대회까지 합치면 29경기 10골이 올 시즌 성적표다.

손흥민의 장점이라 하면 역시나 기복 없는 활약이다.

손흥민은 토트넘 이적 첫 해에만 프리미어리그 무대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을 뿐, 

이듬해인 2016-17시즌부터 매 시즌 20골 안팎을 기록하면서 유럽을 대표하는 윙 포워드로 자리를 잡았다.

선수의 가치를 평가하는 트랜스퍼마르크트에서도 손흥민의 몸값은 월드클래스에 속한다.

그는 지난해 12월 발표된 몸값 발표에서 8000만 유로(약 1080억원)에 평가됐는데 이는 토트넘 팀

 내에서 해리 케인에 이어 2위, 프리미어리그 전체 10위, 전 세계 공동 15위에 해당하는 높은 액수다.

어느덧 29세가 된 손흥민은 같은 나이의 선수들과 비교해도 월등하다. 1992년생 선수들 중 손흥민보다

 몸값이 높은 선수는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1억 유로)와 네이마르(PSG, 9000만 유로) 

단 둘 뿐이며 사디오 마네(리버풀)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손흥민의 주 포지션인 왼쪽 윙어에서는 어떨까. 유독 월드클래스 선수들이 많은 이 포지션에서는 

잭 그릴리쉬(맨시티), 사디오 마네와 함께 공동 6위를 형성하고 있는 손흥민이다.

하지만 손흥민보다 순위가 높은 제이든 산초와 마커스 래쉬포드의 경우 어린 나이와 잉글랜드 출신이라는

 이점이 더해졌기 때문에 축구 선수로서의 순수 기량만 놓고 논한다면 한쪽으로 무게 추가 기울 수밖에 없다.

손흥민은 2020년 12월 개인 최고액인 9000만 유로까지 찍은 뒤 몸값이 소폭 하락하고 있다.

 아무래도 30대에 가까워진 나이가 반영된 요인으로 분석되는데 지금의 물오른 기량을

 시즌 말미까지 유지한다면 몸값 재반등을 기대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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