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이 올해도 외국인 타자 걱정 없이 새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두산은 22일 "외국인 타자 호세 페르난데스(34)와 계약금 20만 달러·연봉 60만
달러·인센티브 30만 달러 등 총 110만 달러(약 13억 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와 같은 조건이다.
페르난데스는 2019년 한국 무대에 데뷔한 이래 4년째 두산에 몸담게 됐다.
3시즌 통산 타율 3할3푼3리(1698타수 566안타) 51홈런 274타점 264득점을 올렸다.
지난 시즌에는 타율 3할1푼5리(141타수 170안타) 15홈런 81타점 73득점으로 두산을 가을야구로 이끌었다.
특히 포스트시즌에서도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삼성과 플레이오프 2경기에서
타율 5할5푼6리(9타수 5안타)로 두산의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견인했다.
두산과 재계약을 마친 페르난데스는 "올해도 두산 유니폼을 입고 뛸 수 있어 기쁘다"면서 "캠프 첫날부터
합류하지 못해 아쉽지만 준비를 잘해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앞서 페르난데스는 여권 문제로 입국 일정이 연기됐다.
우여곡절 끝에 여권을 갱신한 페르난데스는 오는 2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다.
일주일 동안 자가 격리를 한 뒤 울산에서 진행 중인 스프링 캠프에 합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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