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파노 라바리니(43·이탈리아) 감독이 폴란드를 16년 만에 올림픽 여자배구 본선으로 보내야

 하는 쉽지 않은 임무를 맡았다. 라바리니는 지난해 한국을 도쿄올림픽 4위로 지휘했다.

19일(이하 한국시간) 공영방송 ‘폴스키에 라디오’에 따르면 세바스티안 시비데르스키(45) 폴란드배구협회장은 

“라바리니 감독에게 2024 파리올림픽까지 여자대표팀을 맡겼다”며 계약기간을 공개했다.

라바리니 감독은 오는 6월1일 개막하는 네이션스리그를 시작으로 2022 세계선수권, 

2023년 유럽선수권·월드컵에 이어 다음해 파리올림픽까지 폴란드를 이끈다.

폴란드는 국가대표팀 세계랭킹 12위일 뿐만 아니라 유럽에서 터키-이탈리아-러시아 다음으로 

수준 높은 여자배구리그를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2008년 중국 베이징대회 

9위를 마지막으로 올림픽 본선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1964·1968년 연속 동메달 이후 베이징올림픽이 40년 만에 예선 통과였다. 폴란드는 올해 세계선수권

 공동개최국이기도 하다. ‘폴스키에 라디오’는 “라바리니 감독은 한국을 4위로 지휘하며 경험한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 최대한 빨리 복귀하길 원했다”며 여러모로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폴란드를 맡은 이유를 설명했다.

라바리니 감독은 “(한국대표팀에서 겪은) 올림픽은 정말 큰 대회였다. 1승, 1승이 정말 소중하고 어려웠다.

 (이런 경험은) 도전에 대한 동기부여가 된다. 폴란드대표팀 사령탑으로 열심히 일하고 준비하겠다”며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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