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신인 외야수 김재혁이 첫 라이브 

배팅에서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눈도장을 찍었다.

삼성은 지난 2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첫 라이브 피칭, 배팅 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KBO리그 심판들도 자리해 실제 경기처럼 볼 판정을 내렸다. 

투수와 타자 모두 올 시즌부터 새롭게 적용되는 스트라이크존을 체감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이날 삼성 소속 투수와 타자들은 번갈아가며 서로에게 공을 던지고 날아오는 공을 때렸다.

투수는 허윤동, 이재희, 문용익, 김승현 등이 마운드에 올랐고, 타자는 구자욱, 

이원석, 김동엽, 강민호, 김상수, 김헌곤, 김재혁 등이 타석에 들어섰다.

이날 라이브 BP 훈련 중 가장 눈에 띈 건 바로 김재혁이었다. 타석에 들어선 김재혁은 문용익이 던진

 공을 그대로 받아쳐 큼지막한 타구를 만들어냈고, 왼쪽 폴대를 맞추는 

홈런으로 연결했다. 현장에서는 감탄이 쏟아졌다.

제주고-동아대 출신 외야수 김재혁은 다른 신인 이재현, 김영웅보다 주목도는 떨어지지만 한 방 능력을 

갖춘 잠재력 있는 외야수로 평가받는다. 지난해엔 14경기에 출전해 

타율 0.466, 4홈런, 23타점, 18득점, 13도루의 뛰어난 성적을 냈다.

올 시즌 삼성은 부동의 외야수로 활약한 박해민 없이 외야진을 꾸려야 한다. 세 자리 중 두 자리는

 구자욱과 김헌곤이 들어갈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나머지 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신인이지만 김재혁에게도 문은 열려있다.

당장 주전을 차지하지 못하더라도 1군에 머물면서 백업 역할만 충실히 해도 김재혁에겐 큰 소득이다. 

홈런포로 존재감을 드러낸 김재혁이 남은 캠프 기간 얼마나 자신의 입지를 넓혀나갈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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