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이 유력했던 해리 케인(28)이 잔류 가능성을 열어뒀다.

영국 매체 '미러'는 "케인이 시즌 종료까지 이적 결정을 미뤘다. 

안토니오 콘테(52)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큰 영향을 끼쳤다"라고 보도했다.

케인은 올 시즌 시작 전 맨체스터 시티행이 유력했다. 맨시티는 팀 레전드 세르히오 아궤로(34)의 

대체자로 케인을 낙점했다. 우승 트로피를 원했던 케인도 맨시티행에 긍정적이라고 알려졌다.

이적 성사 직전에 일이 틀어졌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맨시티의 제안을 거절했다. 

케인은 이 과정에서 토트넘 훈련 합류를 거부하는 등 이적 사가를 벌였다. 

시즌 초 토트넘은 간판 스트라이커 없이 경기에 나서기에 이르렀다.

맨시티도 계획이 꼬인 건 마찬가지다. 현재까지도 정통 중앙 공격수 없이 시즌을 치르고 있다.

 가브리엘 제수스(24)는 측면 공격수로 변신했고, 필 포든(21)과 케빈 

더 브라위너(30)가 제로톱으로 고군분투 중이다.

콘테 감독이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뒤 케인이 마음을 다잡았다. 9경기 1골로 부진하던 그가 반등에 성공했다. 

12월 리버풀전을 시작으로 13경기 8골 1도움을 올리며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와중에 이적설은 끊이질 않았다. '미러'는 "케인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떠날 수도 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49) 파리 생제르망 감독의 맨유행이 유력하고, 케인은 옛 스승과 재회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케인은 지난 20일 맨시티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맞대결에서 멀티골로 토트넘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에이스 손흥민(29)과 환상 호흡을 자랑하며 리그 3연패를 끊었다. 콘테 감독도 극적인 승리에 활짝 웃었다.

이에 매체는 "케인과 콘테 감독이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 시즌 종료까지 이적 여부를

 섣불리 결정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펩 과르디올라(51) 맨시티 감독은 여전히 케인 영입을 원한다. 

게다가 맨시티는 엘링 홀란드(21,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도 노리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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