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됐던 공백을 이겨내고 다시 뛴다.

원치 않았던 긴 휴식으로 생긴 컨디션 저하와 맞대결 상대가 바뀌는 변수 

속에서도 15연승을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현대건설은 22일 오후 7시 수원실내체육관에서 IBK기업은행과의 2021-22 도드람 V리그 홈경기를 치른다.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리그가 중단됐던 이후 현대건설의 첫 번째 경기다.

현대건설은 이번 시즌 최고의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26승1패(승점 76)의 압도적 전적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고, 지난해 12월11일 GS칼텍스전을 시작으로

 V리그 최다연승 타이 기록인 14연승을 달리고 있다.

여기서 한 걸음만 더 나아가면 V리그의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었다.

 하지만 급작스러운 변수가 생겼다.

현대건설을 포함한 V리그 다수의 팀 선수단 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

 지난 9일 예정됐던 한국도로공사와의 맞대결이 취소됐다. 12일부터는 리그 전체가 일시 중단됐다.

결국 현대건설은 약 2주의 공백을 가진 뒤 22일 다시 15연승에 도전하게 됐다. 

상대도 한국도로공사가 아닌 기업은행으로 바뀌었다.

대기록에 도전하는 현대건설로선 두 가지 변수를 이겨내야 한다.

우선 공백기다. 주축 선수들의 확진 판정으로 정상적인 팀 훈련이 어려웠고, 실전 감각도 떨어져 있다.

 휴식기 이전 그 어떤 팀보다도 기세와 감각이 좋았던 현대건설기에 더욱 우려가 크다.

상대가 바뀐 점도 큰 변수다. 기존 상대였던 2위 도로공사(21승7패·승점 60)가 6위 

기업은행(9승19패·승점 25)보다 순위는 높지만, 현 시점을 기준으로 보면 기세와 자신감은 기업은행이 더 좋다.

기업은행은 김호철 감독 부임 후 완전히 다른 팀으로 변모, 

최근 5연승을 달리고 있다. 현대건설에겐 까다로운 흐름이다.

아울러 현대건설의 기업은행전 이후의 일정들도 부담스럽다. 현대건설은 22일 기업은행전을 

시작으로 23일 도로공사, 25일 KGC인삼공사와 계속해서 경기를 치른다. 4일 동안 3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이다.

기업은행을 잡고 15연승을 이룬다 하더라도, 연승을 더

 이어가려면 가시밭길이 기다리고 있다.

V리그 전체가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상황이지만, 15연승 대기록을 목전에 

뒀던 상승세의 현대건설은 변수가 더욱 야속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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