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기치가 브루클린으로 향한다.

'ESPN'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브루클린 네츠가 자유계약선수인 

가드 고란 드라기치를 영입했다고 보도했다.

드라기치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카일 라우리 사인 앤 트레이드에 포함돼 토론토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토론토에서 뛰길 원치 않았던 드라기치는 5경기를 뛴 후 구단과 합의 후 계속해서 결장을 이어갔다.

이후 드라기치는 지난 11일 테디어스 영과 트레이드되면서 샌안토니오로 팀을 옮겼다. 

그러나 리빌딩 중인 샌안토니오와 강팀에서 뛰길 원하는 드라기치의 이해관계가 맞물렸고, 

결국 드라기치는 일정 연봉을 포기하는 조건으로 바이아웃에 합의했다.

일찌감치 바이아웃 시장의 최대어가 될 것으로 평가받아온 드라기치다. 그가 시장에 나오자 밀워키, 브루클린, 

레이커스, 골든스테이트, 시카고, 댈러스, 클리퍼스 등 여러 팀이 관심을 보인다는 소식이 나왔다.

당초 가장 유력한 행선지로 밀워키가 거론되기도 했으나, 드라기치의 선택은 브루클린이었다. 

브루클린은 드라기치의 영입으로 노련한 포인트가드 한 명을 더 추가할 수 있게 됐다. 

올스타와 올-NBA 팀에 선정된 이력이 있는 드라기치는 경험이 풍부하며 뛰어난 슈팅력을 갖춘 가드다.

최근 들어 노쇠화 기미를 보이긴 했지만, 강팀에서 제한된 역할로 활용한다면 충분히 쓰임새가 많은 선수. 

지난 시즌에는 평균 13.4점 4.4어시스트 야투율 43.2% 3점 성공률 37.3%를 기록했다.

우승을 향한 드라기치의 열망은 간절하다. 그는 2019-2020시즌 마이애미의 플레이오프 선전을 이끌며 

생애 첫 파이널 무대를 경험했지만, 시리즈 초반 부상을 당하며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당시 절실한 마음으로 복귀를 준비했으나 몸이 따라주지 않자 눈물을 보이기도 했던 드라기치다.

브루클린은 백신 접종을 거부하고 있는 카이리 어빙이 여전히 홈 경기에 출전할 수 없는 상태. 

드라기치가 가세하면서 가드진 운영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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