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에서 1할 타자로 전락한 코디 벨린저(LA 다저스)가 부활할 수 있을까.

단장 출신 칼럼니스트 짐 보든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북미스포츠매체 ‘디애슬레틱’에 “메이저리그 

스프링트레이닝이 열렸을 때 기대하고 있는 타자 12명이 있다”라면서 벨린저의 이름을 언급했다.

벨린저는 2017년 39홈런으로 신인왕을 차지했고 2년 뒤인 2019년 타율 3할5리(558타수 170안타) 

47홈런 115타점 OPS 1.035의 특급 성적으로 내셔널리그 MVP까지 차지했다. 2년 주기로 맹활약을 

펼친 벨린저는 2년 만에 메이저리그 최악의 선수로 전락했다. 지난해 95경기 타율 

1할6푼5리(315타수 52안타 10홈런 36타점 OPS .542의 처참한 성적을 기록했다. 

고질적인 어깨 부상으로 밸런스가 흔들렸다. 정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여러가지 변화를 시도했지만 악순환의 고리를 끊지 못했다.

매체는 “벨린저는 타석에서 준비 동장, 방망이 각도, 스윙의 시작, 다리와 눈의 위치 등 그 어떤 타자보다 

많은 변화가 있었다”라며 “2019년 타격 메커니즘으로 돌아갈지, 

아니면 타격의 실험이 계속될지 지켜봐야 한다”라고 전했다.

이를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 스프링 트레이닝이었다. 매체는 “스프링트레이닝 기간 동안 벨린저가 어떤

 시즌을 보낼지를 우리가 지켜봐야 한다”라면서 “왼쪽 팔꿈치 내측측부인대 파열 부상으로 빠진 

맥스 먼시의 건강과 관련된 의문을 해소해야 하는 다저스에게 중요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36홈런 94타점 OPS .895의 성적으로 주포로 활약했던 먼시는 후반기부터 팔꿈치 통증에 

시달렸고 내측측부인대 파열 부상으로 판면이 났다. 수술은 하지 않을 예정이지만 여파를 피할 수는 없을 전망.

결국 매체는 벨린저의 생산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올해 다저스의 

성공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한편,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벨린저가 부진했던 이유로 “어깨 부상 

이후 투수들은 스윙의 명백한 단점을 이용했다”라고 꼽았다.

그러나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는 12경기 타율 3할5푼3리(34타수 12안타) 1홈런 7타점

 OPS .906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이 기간 동안의 모습이 올해의 희망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매체는 “2021년 포스트시즌에서의 변화는 다저스에게 고무적일 것이다. 

아직 26세에 불과한 놀라운 선수다”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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