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퍼터를 제외한 골프채의 최대 길이는 46인치(116.84cm)로 제한됐다.

 기존 48인치에서 2인치를 줄인 가장 큰 이유는 갈수록 늘어나는 비거리 때문이다. 

드라이버 샷 거리가 과거에 비해 늘면서 경기의 흥미가 떨어지고, 

골프가 장타 전쟁으로 변질된다는 판단에서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도 비거리를 제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우즈는 지난주 자신이 호스트로 참여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기간 비거리 제한 방법에 관한 생각을 밝혔다.

22일(한국 시간) 미국 골프다이제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우즈는 “볼의 스핀 양을 늘리는 게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우즈는 대회 3라운드 때 CBS의 아나운서 짐 낸츠, 해설가 닉 팔도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당시 팔도가 드라이버 페이스 크기 제한을 얘기하자 우즈는 “볼의 스핀 양을 늘리는 것도 거리를 줄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라고 말했다. 볼의 스핀 양이 증가하면 탄도가 높아져 거리가 줄게 된다. 

현대의 우레탄 커버 볼은 스핀 양을 낮춰 볼이 좀 더 멀리 날아가게 하고, 미스 샷에 대한 페널티도 감소시켜준다. 

우즈는 어린 시절 스핀 양이 많은 대신 비거리 성능은 떨어졌던 발라타 볼로 골프를 

시작해 현재 우레탄 커버 볼을 사용하고 하는 등 골프 볼의 혁명을 직접 경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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