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는 끝이 났다. 이제 숙제를 풀어야 할 시간이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전력 약화와
편파 판정 등의 악재 속에서도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를 따내며 최강국의 체면을 지켰다.
남녀 대표팀 에이스 황대헌(강원도청)과
최민정(성남시청)이 남녀 1500m에서 금메달을 머거쥐었다.
최민정은 여자 1000m에서도 은메달을 수확했다.
남녀 대표팀은 계주에서 나란히 은메달을 품에 안았다.
심석희(서울시청), 김지유(경기일반)의 이탈로 인한 전력 약화,
남자 1000m에서 나온 편파 판정 의혹 등을 딛고 일궈낸 귀중한 성과다.
쇼트트랙 대표팀이 지난 18일 '금의환향'한 가운데 풀어야 할 숙제가 쌓여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심석희의 대표팀 복귀 여부다.
심석희는 지난해 5월 2021~2022시즌 쇼트트랙 대표
선발전에서 여자부 종합 1위로 대표팀에 발탁됐다.
하지만 2018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대표팀의 한 코치와 나눈 문자
메시지가 언론을 통해 공개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문자 메시지에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의 고의 충돌을 의심케하는
내용과 동료를 향한 심한 욕설, 험담이 담겨있었다.
지난해 10월 논란이 불거진 이후 심석희는 대표팀에서 일시 제외됐고,
징계로 인해 베이징동계올림픽에 나서지 못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논란이 불거진 뒤인 지난해 10월 조사위원회를 꾸려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위는 평창동계올림픽 고의 충돌 의혹과 라커룸 라커룸 불법 도청 의혹,
월드컵 및 2017년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승부 조작 의혹은 증거가 부족하다고 했다.
심석희의 코치 욕설과 비하 의혹은 사실로 확인했다.
빙상연맹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조사위의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심석희에 자격정지 2개월의 징계를 내렸다.
코치·동료 욕설 및 비하를 바탕으로 징계 수위를 정했다.
상위 기구인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재심을 청구하지
않은 심석희는 빙상연맹 징계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기각되면서 베이징행이 불발됐다.
심석희의 자격정지 2개월 징계는 20일부로 만료됐다.
서류상으로는 심석희가 대표 선수 지위를 회복하는 것이 가능하다.
다음달 18일부터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에도 결격 사유가 없다.
문제는 심석희가 대표팀에 복귀할 경우 심한 험담의
대상이었던 동료들과 '불편한 동거'를 이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장을 맡았던 윤홍근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은
심석희의 대표팀 합류 여부에 대해 "스포츠공정위원회와 경기력향상위원회가 있다.
체육회의 전반적인 판단도 남아있다"면서 "이 자리에서 답변하긴 어려울 것 같다.
원칙대로 처리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빙상연맹은 일단 심석희의 의사를 파악하겠다는 생각이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다음주 선수촌에 재입촌하는데 그전까지
심석희의 의사를 듣고 내부적으로 검토를 할 예정이다.
부상으로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이 무산된 김지유를 달래는 것도 중요하다.
지난해 5월 대표 선발전에서 종합 3위로 대표팀에 승선한 김지유는 지난해
11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3차 대회 중 오른 발목 골절상을 당했고, 수술을 받았다.
김지유는 부상이 완전히 낫지 않았음에도 대표팀 훈련에 참가하며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 의지를 드러냈지만,
빙상연맹 경기력향상위원회는 김지유가 정상적으로 대회를 치르기 어렵다고 판단해 출전 명단에서 제외했다.
크게 상심한 김지유는 베이징동계올림픽을 앞둔 지난달 23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훈련을 통해 기량을 회복 중에 있었고 경향위의 평가
이후 올림픽이 남은 기간 동안 훈련을 할 수 있는 시기를 고려했을 때,
기량을 충분히 끌어올려 올림픽에 임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그럼에도 경향위의
일방적인 통보 끝에 올림픽 출전이 무산됐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빙상연맹은 베이징동계올림픽 후 대표팀 지도자들이 김지유가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몸 상태라고 판단하면 대표팀에 복귀시키기로 했다.
김지유가 대표팀에 복귀하더라도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
좌절로 가진 불만과 좌절감을 풀어주는 것이 숙제다.
지도자를 길러내는 것도 장기적인 과제로 꼽힌다.
한국 쇼트트랙은 감독 없이 전임 코치 체제로 이번 올림픽을 치렀다.
일련의 사건들로 인해 대표팀 지도자 선발 기준을 강화했는데,
감독 공개 채용에서 기준을 충족하는 적합한 인물을 못했다.
윤 회장은 "새로운 감독을 선임하겠지만,
국민으로부터 질타 받는 운영은 앞으로 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빙상연맹 관계자는 "이번 시즌이 끝나면 선발 기준 등 지도자
채용에 대해 전반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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