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물오른 득점력을 선보이고 있는 파트리크 

시크(바이어04레버쿠젠)가 리그 20골 고지를 밟았다.

19일(한국시간) 독일 마인츠에 위치한 OPEL 아레나에서 2021-2022 

독일 분데스리가 23라운드를 가진 레버쿠젠이 마인츠05에 2-3으로 패했다.

팀은 승리를 거두는 데 실패했지만 레버쿠젠의 주포 시크는 이날도 득점을 터뜨렸다. 

전반 35분 케렘 데미르바이의 패스를 받아 왼발 중거리 슛을 시도했다. 

슈팅이 마인츠 센터백 무사 니아카테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시크의 분데스리가 20호 골이었다. 

이번 시즌 부지런히 골망을 흔들고 있는 시크는 리그 20경기 만에 20번째 골을 기록했다.

 14라운드 그로이터퓌르트전에서 4골을 몰아치는 파괴력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기복 없는 득점력이 올 시즌 시크의 가장 큰 강점이다. 

2경기 연속 무득점한 시기는 20, 21라운드뿐이었다. 그 외에는 2경기 이상 침묵한 적이 없었다.

시크는 2016-2017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삼프도리아에서 32경기 11골을 넣으면서 이름을 알렸다. 

다음 시즌 큰 기대를 받고 AS로마로 팀을 옮겼으나 두 시즌 리그 5골에 그치며 실패를 맛봤다. 

이후 독일로 이적하면서 다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대할 수 있는 선수가 됐다. 

2019-2020시즌 RB라이프치히에서 10골, 그다음 시즌 레버쿠젠에서 9골을 넣었다.

올 시즌에는 한 단계 더 성장해 리그에서 손꼽히는 공격수로 발돋움했다.

 개인 통산 첫 20골 돌파 시즌이다. 유로2020을 기점으로 득점력이 만개했다. 

시크는 체코 대표로 대회에 출전해 5경기 5골을 터뜨리며 체코를 8강으로 이끌었고, 대회 득점 2위에 올랐다. 

득점왕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5골 1도움)와 득점 수는 같았다. 도움 기록이 없어 2위였다.

유럽 빅 리그 선수 중 이번 시즌 리그

 20골을 돌파한 선수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28골, 바이에른뮌헨)와 시크뿐이다. 

각 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수들도 아직 20골을 달성하지 못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 선두 모하메드 살라(리버풀)는 17골을 넣고 있다. 

약 한 달 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2022 참가로 공백이 있었지만 이미 

시크보다 많은 경기를 소화한 상태다. 23경기 17골이다.

스페인 라리가 득점 1위 카림 벤제마(레알마드리드)는 22경기 18골이고, 

프랑스 리그앙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고 있는 위삼 벤예데르(AS모나코)는 

24경기 14골을 기록 중이다.

시크의 21번째 골을 보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시크는 마인츠전 후반 갑작스럽게 종아리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레버쿠젠은 2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시크가 종아리 근육 파열 부상을 입어 몇 주간 결장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