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희(세종시청·430위)가 국제테니스연맹(ITF) 이집트 남자 

퓨처스 대회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이덕희는 20일(현지시간)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에서 열린 대회 단식 결승에서 벤

 파타엘(이스라엘·530위)을 2-1(6-2 1-6 7-5)로 꺾었다.

이덕희는 2019년 12월 태국 논타부리 대회 이후 2년 2개월 만에 퓨처스 대회 정상에 섰다.

 개인 통산 13번째 퓨처스 대회 우승이다.

청각 장애를 안고 뛰는 선수로 잘 알려진 이덕희는 2017년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랭킹

 130위까지 올랐고, 2019시즌을 마칠 당시 238위였다.

하지만 2020년 초 시작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아시아 대륙에서 열리던 대회가 

대부분 취소돼 세계랭킹이 430위까지 떨어졌다.

경기를 마친 후 이덕희는 "오랜만의 우승이라 더욱 기쁘다. 계속해서 좋은 성적을 내서 챌린저에 복귀하고

 ATP 투어 도전도 이어가겠다"며 "그동안 대회에 제대로 출전할 수 없어 답답했다. 컨디션 관리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모두 같은 상황이니 내가 몇 배 더 노력해 목표에 도전하겠다"고 전했다.

퓨처스 대회는 투어, 챌린저 다음 등급에 해당하는 대회다.

한편 이덕희는 21일부터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퓨처스

대회에 연속해 출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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