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름 아닌 토트넘 훗스퍼였다.

토트넘은 지난 20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3-2로 승리했다.

짜릿한 승부였다. 토트넘이 달아나면 맨시티가 계속해서 균형을 맞추는 행보가 이어졌다. 

후반 추가시간 리야드 마레즈의 페널티킥(PK)골로 2-2가 됨에 따라 모두가 무승부를 예측하고 있었다.

예상과 달리 한 편의 드라마가 탄생했다. 

후반 추가시간 5분 데얀 쿨루셉스키의 크로스를 해리 케인이 헤더 슈팅로 연결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 선수단은 열광했고,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코칭 스태프들과 격한 세리머니를 펼쳤다.

 점유율 28-72, 슈팅 수 6-21이 만든 놀라운 결과였다.

이로써 토트넘은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를 상대로 EPL 최다 승점 획득 팀이 됐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2016-17시즌부터 맨시티를 지휘했다. 

그동안 리그에서 12차례 맞붙었는데 토트넘은 5승 2무 5패로 승점 17점을 따냈다.

이는 첼시(5승 7패, 승점 15), 맨체스터 유나이티드(4승 2무 5패, 승점 14), 

리버풀(3승 4무 4패, 승점 13), 레스터 시티(3승 9패, 승점 9점)보다 높은 기록이다.

더불어 올 시즌 토트넘은 맨시티를 상대로 '더블(두 차례 맞대결 모두 승리)'을 달성하게 됐다. 

과르디올라 감독 체제의 맨시티를 상대로 이를 이뤄낸 팀은 첼시(2016-17시즌), 맨유, 

울버햄튼(이상 2019-20시즌)뿐이었다.

이밖에도 토트넘은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에서 맨시티를 만나 격추한 경험도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가장 경계해야 할 팀은 현재로서 토트넘이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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