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의 호아킨 니만(24)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승을 거뒀다.
1라운드부터 최종 라운드까지 1위를 내주지 않은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이다.
니만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드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200만 달러) 최종라운드 이븐파 71타로 4라운드 합계
19언더파 265타를 쳐 우승을 차지했다. 2018년 PGA 투어에 데뷔한 니만은 데뷔 이듬해인 2019년 밀리터리
트리뷰트 앳 더 그린브라이어에 이어 2년 7개월만에 생애 두 번째 PGA 투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첫날 9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8언더파 단독 선수로 올라선 니만은 이날 마지막 라운드까지 한 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는 저력을 보였다. 이 대회에서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이 나온 것은
1969년 흑인 최초 PGA 투어 챔피언인 찰리 시포드(미국)가 세운 뒤 53년만이다.
니만은 대회 36홀 최소타(126타), 54홀 최소타(194타) 기록을 차례로 깨뜨리며 72홀 최소타
기록까지 노렸지만 2타 차로 아쉽게 놓쳤다. 이 대회 최소타 기록은
1985년 래니 왓킨스(미국)가 세운 20언더파 264타다.
이번 대회 2위를 기록한 세계랭킹 2위 콜린 모리카와(미국)는 이날 6타를 줄이며 끝까지 추격을
시도했지만 2타 차이로 우승컵을 내줬다. 캐머런 영(미국)도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이어 애덤 스콧(호주),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이 공동 4위로 뒤를 이었다. 세계랭킹 1위 욘 람(스페인)은 공동 21위로 대회를 마쳤다.
3라운드에서 공동 18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던 이경훈(31)은 공동 26위,
임성재(24)는 33위를 기록했다. 김시우(27)는 73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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