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를 언제부터 볼 수 있을지 아직 기약은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구단주 측과 선수

 노조가 이번 주부터 매일 적극적인 협상을 벌여 3월 스프링 캠프를 열고, 4월

 예정대로 정규 시즌을 시작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는 소식이다.

그런 가운데 PGA 투어에서 메이저리그 로고를 상의에 부착하고 뛰는 선수가 있어 눈길을 끌었다.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인근 퍼시픽 팰리세이츠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에서 

끝난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200만 달러) 마지막 날 챔피언조에서 라운드하며

 끝까지 선두를 추격했던 루키 카메론 영(미국)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왼쪽 팔뚝에 큼지막한 메이저리그 로고를 부착한 영은 이날 1타를 줄여 합계 17언더파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PGA 투어 데뷔 이후 가장 좋은 성적. 그가 챔피언 조에서 뛰게 돼 메이저리그 로고는 그만큼 많은 시간 

미국 공중파를 통해 노출이 됐고, 이날 골프장을 찾은 수많은 갤러리들의 시선도 받았다.

일반적으로 모자나 상의의 가슴이나 팔뚝에는 자신을 후원하는 업체의 로고나 이름을 새기는 것이 일반적이다. 

돈이나 용품 등을 지원받는 대신 대회장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또 방송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홍보해 주는 것이다.

그러나 메이저리그의 프로 골퍼 스폰서십은 약간 다르다. 홍보를 해주는 것은 같지만 현금이 오가지는 않는다고 한다. 

또 메이저리그가 사무국의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많은 선수들에게 후원을 하는 것은 아니고 개인적으로 

한다고 영은 밝혔다. 영은 라운드를 마친 뒤 메이저리그 로고에 대한 질문에

 "개인적인 계약이다. 친분이 있는 관계자의 권유를 받았다"고 했다. 

메이저리그 로고를 달고 각종 대회나 행사에 나서는 대신 현금을 받지 않고 언제든 필요할 때 

야구장 티켓을 지원해 주는 차원이라고 다른 선수의 에이전트 관계자는 전했다.

PGA 투어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투어 내에 영을 비롯해 2~3명 정도가

 메이저리그나 팀 로고를 부착하고 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티켓을 제공하는 조건으로 메이저리그 로고를 단 프로골퍼가 PGA 투어에 출전한 것은 이미 7년 전부터 있었다.

 2015년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에서 투어 첫 우승을 한 피터 맬나티는 가슴에 커다란 메이저리그 로고와

 MLB.com이 새겨져 있었다. 당시 기사에 따르면 4명의 메이저리그 후원 

프로골퍼가 있었고, 맬나티가 첫 우승이었다고 한다. 

메이저리그가 아니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로고를 모자에 부착한 골퍼도 있다. 

체스 리비는 모자에 애리조나 로고를 새기고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리비는 캔자스주 출신이지만 

애리조나 스테이트 대학을 졸업했고, 스코츠데일에 거주하고 있는 애리조나의 광팬이다.

이들이 2022년 언제부터 자신의 홍보 대가로 티켓을 받아 야구장을 찾아갈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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