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중계 토쟁이TV - 부상자 속출에 감독 퇴장까지 새 시즌 시작부터 험난한 경남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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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중계 토쟁이TV - 부상자 속출에 감독 퇴장까지 새 시즌 시작부터 험난한 경남FC

토쟁이티비 0 509 2022.02.21 09:05

경남FC가 2022시즌 출발부터 난관에 부딪히고 있다.


20일 경상남도 밀양에 위치한 밀양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1라운드에서

 경남이 서울이랜드FC에 0-1로 패했다. 경남은 서울이랜드 상대 

8경기 무승, 개막전 3년 연속 무승을 이어가게 됐다.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경기였다. 경남은 부상자가 많아 라인업을 꾸리기도 어려웠다.

 주전 수비 라인을 구성할 것으로 여겨졌던 김영찬, 배승진, 우주성 등이 빠졌고, 

주장이자 핵심 공격수인 윌리안도 부상으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빈자리에 경험이 일천한 어린 선수들을 기용할 수밖에 없었다. 전방과 측면을 오갔던 서재원과 

오른쪽 수비수로 나선 이준재는 2003년생, 19세 선수다. 두 선수는 이날 선발로 프로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이준재의 반대편에 선 왼쪽 수비수 이민기도 지난 시즌 리그 1경기에 출전한 21세 선수였다. 

양 측면 윙어를 맡은 이의형(6경기), 설현진(4경기)도 리그 통산 경기 수가 10경기가 채 되지 않기는 마찬가지였다.


설기현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부상 선수가 많다. 18명 엔트리를 꾸리는 것도 어려웠다. 

시즌을 치르다 보면 항상 베스트로 나설 수는 없다. 올 시즌은 그 시기가 조금 일찍 왔을 뿐이다. 

동계 훈련부터 어느 선수가 들어가도 전술적인 면에서 큰 차이가 없도록

준비했다"며 가용 자원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경기가 설 감독의 바람대로 진행되지는 않았다. 경남은 전력 공백이 느껴지는 모습을 보이며 패배했다.

 안 그래도 조직력이 온전치 않은 개막전에 익숙하지 않은 라인업으로 나서다 보니 경기를 매끄럽게 풀어나가지 못했다.

 특히 전반에는 잦은 실수로 위기를 맞았고, 공격 작업도 쉽사리 진행하지 못했다.


후반전에는 설 감독이 퇴장을 당하는 악재도 터졌다. 경기 내내 판정에 불만을 내비쳤던 설 감독은 

후반 27분 항의하던 도중 경남 벤치 방향으로 공을 가지러 달려오는 상대 선수 채광훈을 몸으로 밀쳐 레드카드를 받았다. 

설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의도가 있었던 행동은 아니었다고 해명했지만, 

그 순간적인 행동으로 다음 2경기에 출장할 수 없게 됐다.


게다가 부상이 의심되는 상황도 발생했다. 전반전에는 설현진, 후반전에는 에르난데스가 별다른 

충돌이 없었음에도 통증을 호소하며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설현진은 곧장 경기에서 빠졌고, 

에르난데스는 다시 경기에 투입됐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교체됐다. 설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두

 선수의 상태를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하며 큰 부상이 아니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개막전을 마친 경남은 일주일 간 팀을 재정비할 시간을 갖는다.

 27일 오후 4시 밀양 종합운동장에서 부산아이파크를 불러들여 2라운드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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