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홋스퍼 공격수 손흥민(30)이 

‘절대 1강’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2도움을 기록하며 완성형 공격수의 위용을 뽐냈다.

토트넘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 

2021~2022 EPL 26라운드에서 3-2로 극장 승리를 거뒀다. 

이전 3연패에 빠졌던 토트넘은 대어를 잡고 분위기 반등에 성공했다.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맹활약했다. 전반 4분 만 득점에 가세했다. 

역습 상황에서 해리 케인의 패스를 받았다. 왼쪽 측면 라인을 완전히 부수면서 쇄도했다. 

골키퍼와 단독 찬스를 맞아 직접 슈팅할 수도 있었으나 완벽한 득점 상황을 만들기 위해 반대쪽에 

자리한 데얀 쿨루셉스키에 패스했다. 이를 쿨루셉스키가 마무리하면서 승부의 균형을 깼다.

다시 앞서가는 골에서도 손흥민이 확실한 지분을 남겼다. 

전반 33분 일카이 귄도안에게 동점골을 내줬던 1-1 상황, 

손흥민은 후반 14분 해리 케인에게 날카로운 크로스를 시도했고 케인이 이를 원터치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토트넘이 2-1로 앞섰다. 이후 양 팀은 한 골씩 더 주고받았고 토트넘이 승리했다.

손흥민이 맨시티를 상대로 2도움을 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손흥민은 골게터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그러나 지난 두 시즌 월드클래스 공격수들만 한다는

 ‘10(득점)-10(도움) 클럽’에 가입하면서 완성형 공격수로 발돋움했다. 

이번 시즌은 9골 6도움을 기록 중이고 역시 득점에 조금 더 강점을 보인다. 

맨시티전은 이타적인 플레이가 빛났다. 

강호를 만나 2도움을 추가하면서 세 시즌 연속 ‘10-10 클럽’ 가입 가능성을 키웠다.

 역대 EPL에서 세 시즌 동안 골, 도움 모두 10개 이상씩 기록한 선수는 단 4명뿐이다.

손흥민의 역사 쓰기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케인의 득점을 도우면서 EPL에서만 36골을 두 선수가 합작했다. 

과거 첼시 시절 프랭크 램파드와 디디에 드로그바가 갖고 있던 합작골 최다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제 한 골만 더 함께 만들면 새 역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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