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부터 판정 논란이 일었던 베이징 올림픽, 

마지막 날까지 석연찮은 판정이 이어졌습니다. 

피겨 스케이팅에서 두 번이나 실수가 나왔는데도 중국 

선수는 금메달도 모자라 세계 신기록까지 낚아챘습니다.

베이징 사공성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쇼트 프로그램에서 세계기록을 세우며 

1위에 올랐던 중국의 쑤이원징과 한충 조.

하지만 프리스케이팅에서 실수가 이어졌습니다.

공중 회전에서 잡아주는 동작이 불안했고 

3회전 점프에서도 착지가 불안했습니다.

[CCTV 해설]

"쑤이원징이 약간의 실수를 했습니다.

 그들이 가장 원했던 연기는 아닐 수 있지만, 

저는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고 믿습니다."

하지만 채점 결과 세계신기록이 나왔습니다.

두 선수는 은메달을 땄던 평창 올림픽 때도 판정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당시 중국심판의 편파판정이 확인돼 해당 심판은 1년간 자격정지를 

받았는데 이 심판은 이번 대회에도 채점에 참가했습니다.

중국은 이 금메달로 종합순위에서 미국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섰습니다. 

중국의 역대 최고성적입니다.

중국엔 안방잔치였지만 일부 선수들에겐 축제가 아니었습니다.

인권문제와 운영면에서 불만이 쏟아졌습니다.

[노아 호프먼 / 전 미국 스키 대표]

"IOC는 베이징에서 올림픽을 개최하는 잘못된 선택을 했습니다."

루지 2관왕 독일의 가이젠베르거는 귀국 후에 

"다시는 중국에 가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가혹한 격리 생활을 겪었고, 중국의 인권문제도 이유로 들었습니다.=

그럼에도 중국 매체들은 안전하고 성공한 

올림픽이라고 자회자찬하고 있습니다.

올림픽을 통해 국제 여론은 변하지 않았지만, 

중국 내부 단결과 공산당 체제 안정에는 비교적 성공했다는 평가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