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전 각각 2도움·2골 맹활약

램퍼드-드로그바와 어깨 나란히

손흥민(30)과 해리 케인(29)이 모처럼 동시에 폭발한 토트넘이 선두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를 잡았다.

토트넘은 20일(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손흥민의 멀티 

도움과 케인의 멀티골, 데얀 쿨루세브스키의 1골 1도움 활약을 앞세워 맨시티를 3 대 2로 꺾었다.

선발로 출전한 손흥민은 80분을 뛰며 도움 2개를 올려 이번 시즌 정규 

리그에서 9골 5도움을 작성했다. 시즌 공식전 전체로는 10골 6도움을 기록 중이다.

특히 손흥민은 이날 후반 14분 케인과 EPL 통산 36번째 골을 합작해 이 부문

 최다 기록을 가지고 있던 프랭크 램퍼드, 디디에 드로그바(36골)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최근 3연패로 부진하던 토트넘은 맨시티를 잡고 연패를 끊으며 분위기 반등에 성공, 

리그 7위(승점 39·12승 3무 8패)로 올라섰다. 맨시티는 선두(승점 63·20승 3무 3패)를 

지켰으나 정규 리그 15경기 연속 무패(14승 1무) 행진을 이날로 마감했다.

전반 4분 선제골을 도운 손흥민은 1 대 1로 맞선 후반 14분 페널티박스 

왼쪽 바깥에서 문전에 있던 케인을 향해 정확한 크로스를 배달했다.

올 시즌 두 번째 나온 ‘손·케 듀오’ 합작 골로 지난해

 10월 18일 뉴캐슬과의 8라운드 경기 이후 4개월 만이다.

토트넘은 후반 추가 시간 맨시티 리야드 마흐레즈에게 페널티킥 동점골을 내줬으나 후반

 50분 쿨루세브스키의 크로스를 케인이 극적인 헤딩 결승골로 연결하면서 승점 3을 챙겼다. 

경기 뒤 후스코어드닷컴은 역전승에 기여한 손흥민에게 양 팀에서 두 번째로 높은 평점 7.9점을 줬다. 

멀티골을 넣은 케인이 8.7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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