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그라니트 자카가 주장 완장을 거부한 이유를 밝혔다.

아스널은 20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에서 브렌트포드를 2-1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42점이 된 아스널은 6위에 위치했다. 

2경기를 덜 치른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승점 1점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기분 좋은 승리였다. 아스널은 마르틴 외데가르드, 토마스 파티를 중심으로 빌드업을 펼쳤다. 

중원을 완전히 장악하며 브렌트포드를 압박했다. 외데가르드가 만들어준 기회를 키어런 티어니, 

부카요 사카 등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좀처럼 골이 나오지 않았다. 

후반 3분 에밀 스미스 로우가 단독 돌파 후 깔끔한 마무리로 선제골을 터트리며 아스널이 앞서갔다.

스미스 로우 선제골로 더욱 흐름을 탄 아스널은 후반 34분 나온 사카 골로 완전히 승기를 잡았다. 

종료 직전 크리스티안 노르가르에게 실점했지만 결과에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 

아스널은 2-1로 승리하며 2연승을 완성, 4위권 진입에 한 발자국 더 다가섰다.

경기 후 결과, 경기력보다 이목을 끌었던 이슈가 있다. 바로 자카가 주장 완장을 패싱한 점이다. 

사건은 후반 39분 에디 은케티아 투입될 때 발생했다.

 주장 완장을 낀 라카제트는 은케티아에게 줬다. 

은케티아는 자카에게 달려갔지만 그는 보고도 받기를 거부했다.

 낙동강 오리알이 된 주장 완장은 티어니가 찼다. 

해당 장면을 두고 아스널 팬들은 "자카가 책임감이 없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자카는 아스널 입단 6년차인 베테랑으로 지난 2019-20시즌 주장으로 임명된 바 있다. 

하지만 당시에 부진을 거듭하다 팬들과 마찰을 빚고 주장 완장을 박탈을 당했다.

 이러한 사건들까지 언급되며 자카가 주장 완장을 거부한 이유에 대해 여러 추측이 오갔다.

아르테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자카 사건에 대해 간단한 답변을 내놓았다. 

그는 "자카가 왜 거부했냐고? 티어니가 라카제트 다음 순번이니까"라고 말했다.

아스널 전담 기자 카야 카이낙도 "겉으로 보면 거부한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사실은 아니다.

 라카제트는 그라운드를 나갈 때부터 티어니에게 주려고 했는데 실패했다. 

그래서 라카제트는 은케티아에게 '네가 줘라'고 했다. 

그런데 아르테타 감독이 최전방에서 움직이지 말라고 지시해 은케티아는 티어니 쪽으로 이동할 수 없었다. 

자카에게 건네려고 했지만 경기가 재개돼 그러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은케티아가 직접 티어니에게 줬다"며 진실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