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이적은 언제 이뤄졌을까?
바르셀로나가 과거 어린 리오넬 메시를 데려오기 위해 냅킨에 계약을 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당시 메시의 재능을 알아봤기 때문에 계약을 진행했지만,
그 어린 선수가 미래에 '축구의 신'이 될 줄은 몰랐을 것이다.
냅킨에 계약서를 썼던 메시는 바르셀로나에서만 778경기 672골 269도움을
기록하며 바르셀로나 역사상 최고의 선수가 됐다.
레알 마드리드와 최고의 전성기를 함께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이적도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이적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이적한 호날두는 레알에서만 유럽 챔피언스리그(UCL)를 세 번이나 우승했고,
438경기에 출전해 450골 132도움을 올리며 전성기를 보냈다.
메시와 호날두의 이적이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이적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하지만 제이미 캐러거의 생각은 달랐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는 "캐러거는 제이미 바디가
2012년 100만 파운드(약 12억)의 이적료로 레스터 시티에 합류한 것이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이적이었다고 주장했다"라고 보도했다.
캐러거는 칼럼으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그는 '텔레그래프'에 기고하는 칼럼에서 "에릭 칸토나의 맨유 이적,
데니스 베르캄프의 아스널 이적, 야야 투레나 다비드 실바의 맨체스터 시티 이적,
버질 반 다이크의 리버풀 이적 등 프리미어리그(EPL)의 역사를 바꾼 이적들은 많다.
하지만 바디의 이야기는 다른 이적들보다 독보적이다"라고 했다.
바디의 드라마 같은 인생은 레스터의 동화와 같은 우승과 함께 유명해졌다.
8부 리그에서 커리어를 시작한 바디의 주급은 단 돈 30파운드(약 5만원)였고,
공장일과 축구를 병행하면서 생활했다. 이후 2010년에는 7부 리그로,
2011년에는 5부 리그, 2012년에는 레스터에 합류했다.
2014-15시즌, 바디는 27세가 되어서야 EPL에 데뷔했지만 무서운 기세로 득점포를 가동했고,
이듬해인 2015-16시즌에는 레스터의 동료들과 함께 동화 같은 이야기를 써가며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레스터의 우승과 더불어 바디의 축구 인생이 유명해지며 많은 사람들이 바디에게 감동을 받았다.
캐러거의 생각도 같았다. 그는 "바디의 이적은 이적료 대비 성과를 감안해도 훌륭한 이적이다.
바디는 당시 레스터가 지불했던 이적료를 몇 번이고 갚았다.
미래 세대에게 잉글랜드 축구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마다 레스터와 바디의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라며 바디의 이적을 최고로 뽑은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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