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운 기자=성남FC가 경기를 잘 풀고도 실수 한번에 무너졌다.

성남은 20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펼친 하나원큐 K리그1 2022 개막전에서 강원FC에 0-2로 패했다.

성남은 후반 경기를 주도하면서 좋은 분위기를 이끌어갔다. 

56%의 점유율 우위를 바탕으로 전체 슈팅(15대9), 유효 슈팅(7대3)에서도 강원을 압도했다. 

괴물 공격수 뮬리치가 힘을 발휘했고 공격수로 데뷔전을 치른 전성수의 당돌함도 좋았다.

김남일 감독 역시 "80분 동안 원하는대로 경기를 했다.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라고 총평했다. 

유리한 흐름에도 운이 따르지 않았다. 전후반 위협적이던 전성수의 슈팅이 모두 강원 유상훈 골키퍼에게 가로막혔고, 

후반 31분 뮬리치의 슈팅은 크로스바를 맞췄다.

답답하던 상황에서 수비 실수가 나왔다. 

최종 수비수 마상훈이 헤더로 김영광 골키퍼에게 백패스를 하려다 디노에게 끊겨 결승골을 허용했다. 

김남일 감독도 "마지막 순간 첫 번째 실점이 너무 아쉽다"라고 패인을 분석했다.

결과적으로 개막전을 아쉽게 패했지만 성남은 가능성을 보여줬다. 

김남일 감독은 "우리가 바란 역할을 선수들이 충실히 잘해줬다"라고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다만 성남은 앞으로 울산 현대, FC서울, 수원 삼성을 만나는 험난한 일정이다. 

김남일 감독은 "다시 잘 준비해야 한다. 다음 경기부터 잘 치르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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