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 선수단은 아직 지난해 아쉬움을 털어내지 못하고 있다.
2022년 SSG 새 주장 한유섬은 19일 제주도 서귀포시에 있는 강창학야구장에서 훈련을
마치고 “지난 시즌에는 최종전을 마치고 너무 허무했다.
라커룸에서 유니폼도 벗지 못하고 2시간 정도 허탈하게 있었다”고 말했다.
SSG는 시즌 최종전이었던 지난해 10월 30일 KT 위즈와 경기에서 포스트시즌 진출 운명이 결정됐다.
KT를 잡으면 5강 성공, 패하면 6위였다. 결과는 3-8로 패해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시즌 내내 힘겨운 순위 경쟁을 벌였고, 마지막까지 순위를 알 수 없는 싸움을 이어갔지만
1승이 아쉽게 남는 시즌이 됐다. 선수들도 그 1승의 아쉬움을 여태껏 잊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올해는 한 경기, 한 경기 더 소중하게 여기고 임할 각오다.
한유섬은 “올해 큰 부상 없이 시즌을 보내고 싶다”면서 “지난 시즌보다 팀 성적도 좋아야 한다.
내가 주장이기 때문이 아니다. 지난 시즌에는 너무 허무했다.
마지막 1경기로 인해 팀 순위가 결정된다는 게 말이 안된다.
후반에 아쉬운 경기가 너무 많았다. 어느 때보다 아쉬운 시즌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매 경기 최선을 다하지만, 매 경기 이길 수는 없는 노릇이지만
올해에는 선수단에 9회말 경기 끝까지 최선을 다하자고 하고 있다”고 전했다.
작년 홈런왕 최정은 “팀이 SSG로 재창단되고 걱정 반 기대 반이었다.
잘 하고 싶었다”며 “개인적으로는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했는 데 팀 1승이 아쉬웠다.
3~4경기 더 잡았으면, 그런 아쉬움이 남는다. 올해 한 경기,
한 경기 소중하게 이기려는 마음가짐이다”고 다짐했다.
주장의 무게감을 내려놓고 비장한 각오로 시즌을 준비하는 이재원은 “작년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해 아쉽다. 내가 부상 없이 잘 해야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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