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쟁이TV에서 프리미어리그 생중계 -클롭의 신들린 듯한 용병술 위기에 빠진 리버풀 구해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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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쟁이TV에서 프리미어리그 생중계 -클롭의 신들린 듯한 용병술 위기에 빠진 리버풀 구해내다

토쟁이티비 0 511 2022.02.20 13:13

[2021~2022 EPL 26R] 리버풀, 노리치에 3-1 역전승, 공식경기 8연승 내달려


리버풀이 위기의 순간 빛을 발한 위르겐 클롭 감독의 용병술에

 힘입어 노리치 시티를 물리쳤다.  


리버풀이 20일 자정(한국시각) 안 필드에서 열린 2021~202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노리치 시티와의 홈 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리버풀은 공식경기 8연승 행진을 내달림과 동시에 리그 2위자리를 굳건히 지키게 됐다.  


이날 리버풀의 선발 라인업엔 많은 변화가 있었다. 앤드류 로버트슨과 트렌드 알렉산더 아놀드를

 시작으로 파비뉴와 티아고 알칸타라가 휴식차원으로 인해 선발명단에서 제외됐다(아놀드는 

20인 출전명단에서 제외). 여기에 디오구 조타와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부상으로 명단제외됐다.  


지난 주중 인테르 밀란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 라인업과 비교했을때 사디오

 마네와 모하메드 살라, 버질 판 다이크, 알리송 골키퍼를 제외하고 모두가 바뀐 것이다. 

이로 인해 노리치전은 힘든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경기에서 드러났다. 그동안 철옹성을 자랑하던 수비는 상대 스루패스에 뒷공간을 내주며 위기를 맞았다. 

다행히 전반 2분 노리치 밀로트 라시차의 선제골이 오프사이드 선언된 데 이어 

14분 티모 푸키의 슈팅은 골대를 빗나가면서 실점위기를 넘겼다.  


여기에 득점 운도 따르지 않았다. 전반 4분 모하메드 살라의 크로스를 받은 치미카스의 

슈팅이 골대를 넘어간 것을 시작으로 16분 루이스 디아즈의 슈팅역시 골대를 넘어갔다.  


이어 전반 19분 코너킥 상황에서 나온 살라의 헤더 슛은 골문 앞에서 노리치 수비수가 걷어낸 데 

이어 36분 치미카스의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로 인해 리버풀은 전반전 슈팅 수 15대 4,

 볼 점유율 70대 30의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음에도 0대 0으로 전반을 마치게 된다.  


급기야 후반 3분 선제골까지 허용하고 말았다. 노리치의 역습 기회에서 라시차가 시도한 슈팅이 

리버풀 조엘 마팁의 발을 맞고 굴절되어 골로 연결된 것. 전체적으로 

운이 따르지 않던 상황에서 실점마저 운이 없는 장면이었다.  


이러자 리버풀 위르겐 클롭 감독은 교체카드를 통해 흐름을 반전시키고자 했다. 

후반 16분 옥슬레드 채임벌린과 나비 케이타대신 티아고 알칸타라와 디보크 

오리기를 투입해 공격에 숫자를 늘리는 작전으로 역전을 노렸다.  


이는 주효했다. 공격에 숫자가 많아지자 노리치 수비가 흔들리기 시작했고 이 과정에서 후반 19분 조던 

핸더슨의 패스를 받은 치미카스가 헤더로 볼을 내주자 사디오 마네가 오버헤드 

슛을 시도해 득점에 성공하면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를 탄 리버풀의 득점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3분뒤 알리송 골키퍼가 길게 차준 볼을 살라가 받아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상대 골키퍼와 수비수를 제친 뒤 슈팅을 시도해 득점에 성공하며 경기를 역전시켰다. 

이후 후반 34분 조던 핸더슨의 패스를 받은 루이스 디아즈가 추가골을 넣은 리버풀은 3대 1의 대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수훈 선수는 살라였다. 후반 22분 역전골이자 이날 결승골이 되는 득점을 터뜨린 것을 시작으로 팀 

내 가장많은 4차례 드리블 성공, 6차례 찬스메이킹으로 답답했던 리버풀의 공격에서 자신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아울러 살라는 노리치전 득점을 통해 리버풀 통산 233경기만에 150골을 기록하게 됐는데 

이는 역대 최소경기 2위에 해당되는 기록이다(1위 로저 헌트 226경기).


그렇지만 이 경기에서 칭찬해야 할 부분은 클롭 감독의 교체작전이다. 지난 주중 인테르 밀란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선발로 출전한 디오구 조타가 경기 중 부상을 당해 후반시작과 함께 교체아웃되고 말았다.

절체절명의 순간에서 클롭 감독은 호베르투 피르미누를 교체투입했고 피르미누는 후반 30분 코너킥 

상황에서 앤드류 로버트슨의 크로스를 받아 헤더골을 성공시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클롭 감독의 신들린 듯한 용병술은 노리치 전에서도 계속됐다. 후반 15분까지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는

 가운데 0대 1로 끌려가자 옥슬레이드 채임벌린과 나비 케이타대신 디보크 오리기와 티아고 알칸타라를 

투입해 기존 4-3-3에서 4-2-4에 가까운 포메이션으로 변화를 주며 공격을 강화했다.


이는 주효했다. 티아고는 30분 가량 활약했음에도 46개의 패스를 성공함(49개 시도)과 동시에 4차례 시도한 

롱 패스를 모두 성공시켰다. 이에 그치지 않고 빼어난 전진능력과 발재간을 활용해 2차례의 드리블 시도를 

모두 성공했고 공격진에 숫자를 늘리는 효과를 가져왔다. 오리기 역시 교체투입 후 전방에 포진해 수비를 달고

 다니는 플레이를 통해 동료들에게 찬스를 만들어 주는등 두 선수의 투입 

이후 노리치 수비에 균열이 가해지기 시작했다.


두 선수의 존재로 인해 나머지 선수들도 시너지 효과가 발생했다. 조던 핸더슨은 후방에서 볼 배급에 여유가 

생기는 결과를 얻었고 이를 통해 후반 19분 마네의 동점골에 기점이 되는 패스를 제공한 것을 비롯해 후반 

35분 디아즈의 득점을 어시스트 했다. 이뿐 아니라 양팀 최다인 104회의 패스 

성공과 가장높은 97%의 패스성공률을 선보였다.  


3톱으로 출전한 살라, 마네, 디아즈역시 마찬가지였다. 살라를 제외하곤 마네, 디아즈는 이날 공격에서 이렇다

 할 기여를 하지 못했지만 오리기와 티아고 투입이후 상대수비에 균열이 가해지면서 이들에게 보다 많은 기회가 

만들어졌고 결국 이 세 선수 모두 득점을 터뜨리는 결과를 얻었다.

 특히 디아즈의 득점은 리버풀 데뷔골이란 점에서 의미가 컸다.  


이렇듯 리버풀은 클롭 감독의 신들린듯한 용병술에 힘입어 자칫 발목이 잡힐 뻔한 경기를 승리로 이끌어냈다. 

이와 함께 공식경기 8연승, 2022년 현재까지 11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한편 리버풀이 승리한 데 이어 바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 토트넘 핫스퍼간의 경기에서 맨시티가

 2대 3으로 패함에 따라 리버풀이 한 경기 덜 치른 상황에서 두 팀의 승점차는 6점으로 좁혀졌다.

 맨시티의 싱거운 우승으로 끝날줄 알았던 프리미어리그 우승경쟁은 사실상 이제부터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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