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 토핀이 덩크 콘테스트 챔피언에 등극했다.

20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 로킷 모기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2022

 NBA 올스타전 전야제 슬램덩크 콘테스트 우승자는 오비 토핀이었다.

이번 슬램덩크 콘테스트에는 후안 토스카노-앤더슨을 포함해 콜

 앤써니, 오비 토핀, 제일런 그린 등이 참가해 자웅을 겨뤘다.

잭 라빈과 애런 고든이 팬들의 눈을 너무 높인 탓일까. 예선에서는 예년과 달리 다소 

밋밋한 덩크로 김을 빠지게 했다. 이날 심사위원으로는 왕년의 덩크왕으로 꼽혔던 도미니크 윌킨스,

 아이재아 토마스, 클라이드 드락슬러, 데이비드 로빈슨, 줄리어스 어빙 

등이 참여했는데, 맥 빠지는 덩크슛이 이어지자 냉정한 평가로 응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토스카노 앤더슨과 토핀의 퍼포먼스는 단연 빛났다.

1차 시기에서 앤드류 위긴스를 뛰어 넘는 덩크슛을 펼쳤던 토스카노 앤더슨은

 '에어 캐나다' 빈스 카터가 2000년 덩크 컨테스트에서 선보였던 

360도 회전 덩크를 그대로 오마주하며 1, 2차 시기 도합 77점을 받았다.

뒤이어 토핀은 힘껏 뛰어 올라 비트윈더레그 이후 두 손으로 내리 찍었다.

 1, 2차 시기 도합 90점을 받았다. 결국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지 못했던 

콜 앤써니와 제일런 그린을 제치고 토스카노 앤더슨과 토핀이 결승에 진출했다.

최후의 승자는 토핀이었다. 덩크 콘테스트 우승에는 센스 있는 아이디어가 한 몫 했다.

 토핀은 2차 시기에서 공을 다리 사이로 빼내는 '비트윈더 레그' 

동작을 섞은 다음 백보드에 공을 터치한 뒤 덩크슛을 성공했다.

만점에 3점 모자란 47점. 결국 토핀은 1, 2차 시기 도합 92점으로 

69점의 토스카노 앤더슨을 가볍게 누르고 챔피언이 되었다.

지난 해 덩크 콘테스트에서 앤퍼니 사이먼스에 밀려 준우승의 고배를 마셨던 

토핀은 2번 째 시도 만에 생애 첫 덩크 콘테스트 챔피언에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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