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와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그룹 선두를 다투고 있는 이란 축구

 국가대표팀의 방한 계획이 조금씩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이란은 오는 3월 19일 한국행 여정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3월 26일 국내에서 예정된 최종예선 

A그룹 9라운드 이란전을 앞두고 있다. 한국과 이란 모두 최종예선에서 남은 두 경기 여부와 상관없이 

이미 카타르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지은 상황이다. 하지만 아시아 최강국이라는 대외적인 위상을 얻기 

위해 이번 경기에서도 총력전으로 맞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한국은 지난 2011 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 이란전 이후 11년째 이란을 상대로 승리하지 못하고 있어

 지긋지긋한 '이란 징크스'를 깨기 위해서라도 이 경기를 이겨야 한다.

드라간 스코치치 감독이 이끄는 이란은 최종예선 최대의 빅 매치 중 하나인 한국 원정에 대한 실무적인 

계획 수립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이란 매체 <풋발리>에 따르면,

 이란 선수단은 오는 3월 19일 한국행 항공기에 탑승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한국행 방식이다. 이란축구협회(FFIRI)는 선수들이 최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직항을 원하고 있다. 

하지만 이란과 한국의 항로가 현재로서는 없다. 때문에 직항을 하려면 전세기를 해야 하는데,

 현재 이란축구협회와 스폰서십을 맺고 있는 이란 자르고스 항공은 한국 정부로부터 항행 

허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과거 이란의 레바논 원정에서도 이와 같은 문제가 발생한 바 있다.

이란항공, 마한에어 등 이란 내 다른 항공사를 통한 직항편을 도모하기에는 자르고스 항공과의 

스폰서십 계약 때문에 문제가 될 수밖에 없다. 자르고스 항공이 용인하다고 해도 문제다. 

플래그 캐리어라 할 수 있는 이란 항공의 경우 현재 이란 국제 제재 

때문에 사전 허가가 없는 한 통행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이때문에 <풋발리>는 이란 선수단의 한국행과 관련해 제3지 경유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럴 경우 카타르나 UAE를 경유해 한국으로 향할 가능성이 크다. 이웃 국가이긴 하지만 환승 자체가 

선수들의 컨디션에 좋지 못한 영향을 끼치는 요소인 만큼 이란으로서는 고민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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