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은퇴를 선언한 올스타 출신 1루수 아드리안 곤잘레스(40), 그는

 '자신이 돈 때문에 샌디에이고를 떠났다'는 비난에 대한 억울함을 호소했다.

곤잘레스는 20일(한국시간) 보도된 샌디에이고 유력 지역 매체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과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내가 돈때문에 샌디에이고를 떠났다고 하는데 사실 나는

 '홈 디스카운트(원소속팀과 낮은 금액에 계약하는 것)'를 원했다"고 주장했다.

곤잘레스는 지난 2006년 1월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트레이드를 통해 파드레스로 이적했다. 

5년간 팀의 주전 1루수로 활약하며 세 번의 올스타와 두 번의 골드글러브를 수상하는 등 전성기를 보냈다. 

5시즌동안 그가 때린 161개의 홈런은 네이트 콜버트가

 1969년부터 1974년까지 기록한 5년간 개인 최다 홈런 구단 기록보다 단 두 개가 적었다.

파드레스와 인연은 거기까지였다. 그는 FA 자격 획득 1년을 남기고 2010년 

12월 보스턴 레드삭스로 다시 트레이드됐다. 파드레스는 그를 내준 조건으로

 레이 푸엔테스, 케이시 켈리, 앤소니 리조, 에릭 패터슨 등 유망주들을 받았다.

당시 파드레스 단장이었으며 현재 시카고 컵스 사장을 맡고 있는 제드 호이어는 이

 매체와 인터뷰에서 "곤잘레스가 엄청 저렴한 계약에 팀에 남는 것은 비현실적이었다"며 

곤잘레스와 장기 계약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2021년의 파드레스가 아닌

 2011년의 파드레스였다. 곤잘레스는 많은 돈을 받을 선수였고, 우리가 붙잡을 수는 없었다. 

당시 프런트는 구단 입장에서 가장 이득이 될 선택을 해야했다"며 트레이드는 피할 수 없는 선택이었음을 강조했다.

2011년 샌디에이고의 개막전 엔트리 연봉 총액은 4050만 달러. 곤잘레스는 보스턴 이적 이후 새로운

 팀과 7년간 연평균 22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당시 파드레스가 감당할 수 없는 계약이었다.

2012년 8월 트레이드를 통해 같은 지구 라이벌인 LA다저스로 이적, 다시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로 

돌아온 그는 펫코파크에서 경기할 때마다 야유를 들어야했다. 

의지와 상관없이 '돈 때문에 팀을 저버린 선수'로 낙인이 찍힌 것.

곤잘레스는 "파드레스 선수로 커리어를 끝내고 싶었다"며 두 차례나 파드레스 

복귀를 시도했다며 파드레스와 다시 인연을 이어가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그의 첫 번째 시도는 2017시즌 이후 있었다. 다저스에서 애틀란타 브레이브스로 트레이드된 이후

 바로 방출된 그는 에이전트를 통해 파드레스 구단에 최저 임금으로 뛰고싶다는 뜻을 

드러냈으나 거절당했다. 결국 그는 뉴욕 메츠와 계약하고 2018시즌 54경기를 뛰었다.

두 번째 시도는 2019시즌을 앞두고 있었다. 당시 그는 파드레스에 마이너리그 계약 이후 

초청선수로 캠프에 합류하는 조건을 제시했지만 이번에도 파드레스는 그를 외면했다.

 2019, 2020시즌을 야인으로 보낸 그는 2021년 멕시코리그에서 뛰며 

자신의 커리어를 마무리했다. 도쿄올림픽에서 멕시코 대표로 나오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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