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선수들이 목표에 도달하게끔 하는 것. 그게 내 목표다”
‘목적’. 실현하려고 하는 일이나 나아가는 방향을 뜻하는 단어다.
그리고 ‘목표’는 도달해야 할 곳을 목적으로 삼거나 목적으로 삼아 도달해야 할 곳을 일컫는다.
우리 인생에 있어, ‘목적’과 ‘목표’는 굉장히 중요한 단어다.
뚜렷한 방향 없는 인생은 표류할 수 있고, 숱한 일들이 벌어지는 인생에서 쉽게 지칠 수 있다.
2016년 광신방송예술고(이하 광신방예고)에 부임한 이흥배 코치 또한 ‘목표’를 중요하게 여긴다.
부임 직후부터 “성인이 되기 직전의 시기다. 그렇기 때문에, ‘목표’가 중요하다.
처음 부임한 후 아이들을 만났을 때, ‘너희가 원하는 목표에 도달할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고 했다.
처음부터 지금까지 그런 마음으로 아이들을 지도했다”며 지도 방향을 이야기했다.
그러나 사람마다 추구하는 목표는 다르다. 광신방예고 학생 선수도 그렇다. 선천적인 능력과 의지에 따라,
도달하려고 하는 지향점이 다르다. 선수들의 개별 목표에 맞춰 지도한다는 건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이흥배 코치는 “물론, 어려운 일이다. 그렇지만 처음에 설정한 목표를 설정한다면,
목표가 더 올라갈 수 있다. 처음에는 대학만 가도 좋겠다고 한 아이가 가능성을 보이면,
프로라는 무대를 목표로 한다”며 ‘목표’의 중요성을 강하게 이야기했다.
이어, “사실 처음 부임했을 때, 대학만 가도 좋겠다고 한 아이가 많았다. 아이들의 그런 목표 의식에 맞춰서 지도를 했다.
그런데 훈련하면서 기량이 올라가다 보니 대학을 가는 아이들이 많아졌고, 거기서 더 높은 목표를 꿈꾸는
이도 많아졌다”며 광신방예고 학생 선수들의 긍정적인 변화를 덧붙였다.
긍정적인 변화를 언급한 이흥배 코치는 구체적인 예시도 들었다.
2021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6순위로 창원 LG에 입단한 김종호(186cm, G)다.
김종호는 광신방예고와 동국대를 졸업했다. 긴 슈팅 거리를 지닌 가드로 평가받았고, 최근에는
정규리그에도 이름을 비췄다. 이흥배 코치가 광신방예고에 처음 부임했을 때 함께 했던 선수이기도 하다.
이흥배 코치는 “처음 갔을 때, (김)종호가 2학년이었을 거다. 경기를 많이 못 뛰었다.
그렇지만 목표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고, 본인이 노력해서 목표를 달성했다.
자신감이 커졌고, 열심히 하는 마음이 더 커졌다”며 김종호와의 일화를 이야기했다.
목표와 관련된 여러 명언들이 있다. 시인 헨리 데이비드 소로가 남긴 ‘목표를 달성함으로써
무언가를 얻는가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 진정으로 중요한 것은 목표를 달성함으로써
당신이 어떤 사람이 되는가이다’는 말도 유명한 말이다.
또, 사람이 목표에 도달하지 못한다고 해서, 그 사람의 인생이 실패한 것은 아니다. 목표를 위해 열심히 달렸다면,
그것만으로 충분한 의미가 될 수 있다. 이흥배 코치도 그걸 알고 있기에, ‘학생 선수들의 목표 의식’을 중요하게 여겼다.
또, 목표에 도달하는 것이 얼마나 즐거운 일인지를 알기에, ‘학생 선수들의 목표 도달’을 끊임없이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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