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이라며 잔뜩 치켜세우더니만 언제 그랬냐는 듯 비난세례를 퍼붓습니다.

바로 안현수, 빅토르 안을 대하는 중국 쪽 분위깁니다.

중국 코치로 대한민국 쇼트트랙팀에 맞선 건데 왜 이렇게까지 분위기가 달라진 걸까.

[리포트]

중국은 쇼트트랙에서 편파판정 논란을 일으키며 금메달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선수들끼리 터치하지 않고도 금메달을 따낸 혼성 계주.

그리고, 황대헌이 석연치 않게 실격된 가운데, 

한번도 1위를 해본적없는 런쯔웨이도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경기장에서 이 장면을 지켜본 중국 빅토르 안 코치.

우리 팬들에겐 불편한 장면이었지만, 

중국 언론과 팬들은 그에게 찬사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빅토르안, 안현수는 올림픽 전부터 중국 언론이 주목한 비장의 무기였습니다.

[빅토르 안 / 중국 쇼트트랙 기술코치]

"지금도 선수들이랑 같이 스케이트 하면서 훈련을 하고 있고, 

그것만으로도 너무 즐겁고 행복하고."

하지만, 숱한 판정 논란에도 결과적으로 메달 갯수에서 한국에 밀리자,

 중국 언론은 "한국 코치진이 만족스럽지 않다"며 냉담하게 돌아섰습니다.

빅토르 안도 중국 팀과의 결별을 시사하며, 

한국에 있는 딸과 아내에게 돌아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빅토르 안 / 중국 쇼트트랙 기술코치]

"가족들하고 상의도 해야 되고. 

중국 팀과 계약도 2월에 끝나고 하니까 좀 쉬면서 생각해 봐야 할 것 같아.”

올림픽 기간 한국 쇼트트랙 선수들을 반칙왕으로 묘사한 중국 영화까지 개봉되면서, 

우리 팬들의 반감은 어느 때보다 커진 상황.

미국 워싱턴포스트마저 베이징 올림픽으로 인해 한국내 반중 정서가 커졌다며, 

악화된 한중 갈등을 집중 조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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