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쟁이TV에서 프리미어리그 생중계 - 85억 3루수 허경민 가성비 논란 끝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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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쟁이TV에서 프리미어리그 생중계 - 85억 3루수 허경민 가성비 논란 끝낼까?

토쟁이티비 0 546 2022.02.19 09:50

2021 KBO리그에서 두산 베어스는 사상 최초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하며 준우승해

 전문가들의 비관적 예측을 뛰어넘는 호성적을 남겼다. 시즌을 앞두고 FA 오재일과 최주환의 

동반 이적, 외국인 투수 전원 물갈이, 그리고 주전 키스톤 오재원과 김재호의

 에이징 커브 등 전력 약화 요인이 많았으나 이를 극복한 것이다. 


하지만 두산의 한국시리즈 준우승은 단기전에 유난히 강한 장점이 집약된 것일 뿐, 정규 시즌에는 

'강자의 아우라'를 뽐내지 못했다는 시선도 있다. 두산은 한때 8위까지 추락하는 등 악전고투 

끝에 정규 시즌을 4위로 마쳐 가을야구의 첫 관문인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치러야 했다.


매우 힘겨운 시즌을 치른 이면에는 FA 대형 계약을 맺고 잔류한 선수들의 부진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있다. 주전 3루수 허경민의 타격 부진도 두산에는 부담이었다. 


허경민은 2020시즌 종료 뒤 FA 자격을 처음 취득해 7년 총액 85억 원의 대형 계약으로 두산에 잔류했다.

 1990년생인 그가 만 38세 시즌이 되는 2027시즌 종료 후 계약이 만료되어 사실상 '종신 두산맨'을 예약했다.

 계약 기간과 금액 모두 일반의 예상을 뛰어넘는 큰 규모였다. 


국가대표 단골인 허경민에 대한 타 구단의 관심 속에서 두산이 놓치지 않으려다 보니 계약 규모가

 커졌다는 후문이었다. 하지만 2012년 1군 데뷔 이래 통산 1182경기에서 홈런이 38개에 불과해 소위 

'똑딱이'로 분류되는 그에게 두산이 '오버 페이'를 했다는 시선도 없지 않았다. 최근 장타의 중시

 추세를 감안하면 선수가 구단으로부터 매우 후한 대접을 받았다는 것이다. 


FA 계약 이후 첫 시즌인 지난해 허경민은 타율 0.278 5홈런 59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03을 

기록해 만족하기 어려웠다.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를 나타내는 WAR(케이비리포트 기준)은 1.14로

 FA 자격 취득 직전인 전년도의 3.26의 약 1/3 수준에 불과했다. 

2020년에는 장타율이 0.442였으나 지난해는 0.365로 내려앉았다. 


허경민의 부진은 도쿄 올림픽 때문이라는 시선도 있다. 그는 올림픽이 치러지기 전이었던 전반기에는 

타율 0.318 4홈런 29타점 OPS 0.795로 타율 3할을 넘긴 가운데 OPS 0.8에 근접했다. 하지만 도쿄 

올림픽을 대표팀 주전 3루수로 치른 이후 후반기에는 타율 0.216 1홈런 30타점 OPS 0.565로

 하락세가 뚜렷했다. 체력적인 부담이 후반기에 밀려온 탓으로 풀이하는 시각도 있었다. 


두산이 큰 규모의 계약으로 허경민을 잔류시킨 이유는 내야진의 사령관 역할을 맡아달라는 의도의 반영으로 풀이된다. 

두산은 지난해 키스톤의 세대교체로 과도기를 보냈다. FA 보상 선수 박계범과 강승호, 그리고 고졸 신인 안재석을

 김태형 감독이 적재적소에 활용하며 세대교체의 골짜기를 최소화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두산의 키스톤이 타 팀과 비교해 공수에 걸쳐 우위에 있다고 규정하기는 어렵다. 올해는 어떤 모습을 

보일지도 미지수다. 따라서 내야의 중심을 허경민에 맡기려는 밑그림이 FA 계약에 포함되어 있다는 설명이다. 


만일 허경민이 FA 계약 이후에 그 이전과 같은 활약상을 선보이지 못하면 논란은 가열될 수밖에 없다.

 허경민이 두산의 8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에 앞장서며 이른바 '가성비' 논란을 불식시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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