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야구팀 전 스코어본 하이에나들 에이스 

김경묵(23)이 KBO리그에 도전장을 던졌다. 

상원고-홍익대 출신 우완 김경묵은 프로 구단의 부름을 받지 못했지만 KBO 통산 

210승 레전드 출신 송진우 감독의 집중 지도를 받으며 눈에 띄게 성장했다. 

지난해 스코어본 하이에나들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11승 무패 평균 자책점 0.77로 스코어본의 독립야구 경기도리그

 정규시즌 우승을 이끌었다. 다승, 평균 자책점, 승률 3개 부문 1위에 오른 그는 MVP로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KBO는 지난 18일 공식 SNS를 통해 김경묵의 근황을 전했다. '도전! 나는 반드시 프로에 간다'는 코너의 8번째 

주인공으로 김경묵을 소개했다. 대구에서 개인 훈련 중인 그는 지난해를 되돌아보며 "등판할 때마다 타선의 도움을

 받은 덕분"이라며 "아직 많이 부족하다. 더 잘할 수 있었는데 아쉽다"고 말했다. 

김경묵은 최고 150km 초반의 직구를 비롯해 송진우 감독에게서 배운 체인지업 그리고 슬라이더가 주무기.

 "송진우 감독님께서 처음 오셨을 때 체인지업을 강조하셨다. 투수가 살아남으려면 

체인지업을 던져야 한다고 말씀하셔서 열심히 익혔다"고 전했다. 

그는 "KBO리그에서 뛸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면 배짱 있는 투수가 되고 싶다. 

배짱이 두둑해야 좋아하지 않을까"라고 강심장 투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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