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이 그토록 기다리고 기다리던 K리그와 바르셀로나 더비가 코앞으로 찾아왔다.
전북 현대와 수원FC는 19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공식 개막전을 치른다.
어릴 적부터 바르셀로나 유소년 아카데미에서 성장해 엄청난 기대를 받았던 이승우와 백승호.
연령별 대표팀을 거치면서 팬들에게 잠재성을 인정받은 두 선수가
어느덧 훌쩍 성장해 K리그1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백승호는 전북 중원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했기 때문에 선발 출장이 예상된다.
바르셀로나 더비의 관건은 이승우의 출전 여부다. 이승우가 수원FC 이적 후 몸을 만들기 위해서 부단히
노력한 건 사실이나 신트 트라위던 이적 후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다. 경기 감각이 분명 떨어져있을 것이다.
이에 김도균 수원FC 감독은 "(이승우는) 아직도 20~30% 정도는 더 끌어올려야 한다.
그래도 뛰는 양이 많아졌고, 동계훈련에서도 경기를 제일 많이 소화했다. 팀에 융화도 잘 되고 있다.
이승우의 선발 가능성은 50대 50이다. 무릴로나 김현의 상태가 완벽하지 않다.
그래도 이승우가 동계훈련을 잘 소화했기 때문에 남은 일주일을 잘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번 경기에서는 전북이 챔피언으로서의 자존심을 지킬 수도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전북은 2021시즌 '승격팀'인 수원FC를 상대로 2무 2패라는 성적을
거두면서 리그에서 유일하게 승리하지 못한 팀이었다.
팬들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도 뜨거운 개막전에 양 팀 감독들도 자존심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김상식 전북 감독과 김도균 감독은 경기장 밖에서는 친한 사이지만 양보 없는 승부를 예고했다.
김상식 감독이 K리그1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작년에 수원FC한테 1승도 못했다.
올해에는 배로 갚아주기 위해 노력하겠다. 이승우도 재능이 있어서 기대가 된다.
하지만 백승호가 선배라서 K리그의 매운 맛을 보여줄 것이다"며 먼저
도발하자 김도균 감독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그는 "작년에 운이 좋게 전북한테 한 번도 지지 않았다. 올해에도 그 운을 이어가길 바란다.
김상식 감독이 만나면 매번 매운 맛을 보여주겠다고 하는데, 그 맛은 올해도 안 보고 싶다.
어느 때보다 초반 승점이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해 승점을 얻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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