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농구연맹(FIBA)조차 한국과 필리핀의 라이벌 구도를 주목하고 있다.

FIBA는 최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3 FIBA 농구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 

주목해야 할 5경기를 선정했다. 그중 첫 번째 경기는 바로 한국과 필리핀의 경기였다.

한국과 필리핀은 수십년 전부터 라이벌 구도를 형성해왔다. 

가장 중요한 길목에서 항상 만나왔으며 승리와 패배를 주고받았다.

가장 최근 맞대결은 지난해 열린 2022 FIBA 아시아컵 예선이었다. 당시 한국은 필리핀과 두

 차례 맞대결을 펼쳐 모두 패했다. 그중 첫 경기는 샘조지프 벨란젤에게 버저비터 3점슛을

 허용하며 통한의 패배를 맛봐야 했다. 한국은 2013년 이후 8년 만에 필리핀에 패배했다.

필리핀과의 악연은 월드컵 예선에서도 계속될 예정이다. 코로나19 문제로 경기 일정이

 연기되며 필리핀과의 홈 앤드 어웨이 경기가 어웨이 앤드 어웨이가 되어버렸다.

필리핀은 코로나19로 인해 자국 리그 잠정 중단 기간이 길어 대표팀을 조기 소집, 약 한 달 간 손발을 맞췄다. 

아시아컵 예선에서 활약했던 주축 멤버에 제이슨 카스트로를 중심으로 한 베테랑도 다수 포함됐다.

 코로나19 문제로 흔들리고 있는 한국과 대조적인 상황이다.

FIBA는 "아시아 농구의 팬이라면 한국과 필리핀의 라이벌 관계를 알아야 한다. 수년간 명승부를 이어왔다. 

필리핀은 지난 아시아컵 예선에서 한국을 두 번이나 꺾었다. 

불꽃 튀는 경쟁 구도는 월드컵 예선에서도 계속될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한편 FIBA는 한국과 필리핀의 경기 외에도 2019 FIBA 중국농구월드컵 아시아 예선 당시 역대 최고의 

'업셋'을 해낸 일본과 희생양이 된 호주의 재대결을 주목했다. 이어 이웃 국가이자 최대 경쟁국인 

요르단과 레바논의 경기, 아시아컵 예선 최대 이변의 중심에 섰던 이란과 시리아의 리매치,

 그리고 '약자'로 평가받지만 월드컵 개최국으로서 경쟁력을 시험하는 인도네시아와

 요르단을 잡아낸 사우디 아라비아의 맞대결을 주목해야 할 경기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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