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와 선수노조(MLBPA)의 팽팽한 대립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결국

 스프링 트레이닝 시범경기 개막이 공식적으로 연기됐다.

'MLB.com'은 19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저리그 스프링 트레이닝

 시범경기가 일주일 연기됐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는 지난해 12월 이후 완전히 멈춰있다. 메이저리그 구단, 사무국과 선수노조는 지난해 12월 기존의 

노사협정(CBA)가 만료된 이후 새로운 CBA를 맺지 못했기 때문이다. 무려 1조원이 쏟아지며 뜨겁게 달아올랐던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제동이 걸렸고, 급기야 스프링캠프 일정에도 영향을 끼쳤다.

메이저리그와 선수노조는 지난 18일 6번째 만남을 통해 이견을 좁히고자 했다. 실제로 양 측은 조금씩 자신들이 

요구하는 바를 줄여나가고 있지만, 협상은 단 15분 만에 종료됐다. 여전히 이견이 큰 모양새다.

'MLB.com'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9일 "CBA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스프링 트레이닝 시범경기를 오는 

3월 6일까지 연기해야 한다. 30개 구단 모두가 선수들과 팬들을 경기장으로 불러들이려는

 강한 열망으로 뭉쳐있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이어 사무국은 "구단은 스프링 트레이닝 시범경기가 열리지 않을 경우 입장권을 구입한 팬들에게 전액을 환불해 주기로 했다.

 양 측 모두에게 공정한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무국의 '시범경기를 연기해야 한다'는 말에 선수노조는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직장폐쇄처럼 시범경기 일정 

연기에 대한 유감의 뜻을 밝혔다. 하지만 선수노조도 지금의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협상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일단 메이저리그와 선수노조는 오는 22일 추가 협상을 가질 예정이다. 

양 측이 이견을 좁히고 새로운 CBA를 맺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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