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병동’ 한국가스공사 선수단 내에서는 아직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다른 구단처럼 철저한 방역수칙을 지키는 가운데 운도 따랐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18승 24패로 8위다. 6위 원주 DB(19승 23패)와 

격차가 1경기이기에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서 충분히 6위로 반등 가능하다.

가스공사가 이번 시즌 주춤한 건 부상 때문이다. 너무나도 많은 선수들이 부상으로 쓰러졌다. 

정효근을 시작으로 두경민, 이윤기, 앤드류 니콜슨, 차바위, 이대헌, 정영삼, 

조상열 등이 부상으로 한 동안 코트를 비웠다.

팀 내에서는 전 경기 출전 중인 김낙현과 전현우도 크고 작은 부상으로 힘겹게 코트를 밟았다.

수많은 선수들이 쓰러진 가스공사는 그나마 코로나19를 피해갔다. 

현재 10개 구단 내에서 유일하게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가스공사도 확진자가 나올 위기를 넘겼다.

지난 7일 안양 KGC인삼공사와 맞대결을 앞둔 당일 갑작스레 경기가 연기되었다. 

KGC인삼공사 코칭 스태프 중에서 확진자가 나왔기 때문이다.

가스공사 선수단이 경기 준비를 위해 안양에 있었고, 

남은 경기 일정을 고려할 때 8일이나 9일 경기를 갖는 게 이상적이었다.

그럼에도 KGC인삼공사와 협의 끝에 잠복기를 고려해 6일간 4경기를 치러야 

하는 힘든 일정이 되는 17일(이마저 다시 한 번 더 연기됨)로 경기를 연기했다.

KGC인삼공사 선수단 내에서 현재 확진자가 많이 나오는 걸 고려하면 적절한 선택이자 판단이었다.

가스공사는 KGC인삼공사와 경기가 연기되어 4일간 경기가 없었다. 잠시 휴식을 취했다.

가스공사 코칭 스태프 중 한 명이 휴식 후 팀으로 복귀할 때 확진자와 밀접 접촉했다는 소식을 점했다.

다행히 선수단과 접촉은 없었다. 

해당 코칭 스태프는 대구 내 거주지에서 머물며 몸이 이상이 없는지 확인했다. 

이 때문에 12일과 13일 홈 주말 연전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5일 가량 지나도 몸에 증상이 없고 PCR 검사를 통해 음성임을 

확인한 다음 15일 서울 삼성과 경기를 할 때 팀에 합류했다.

가스공사는 지난 15일 서울 삼성에게 승리한 뒤 휴식기에 들어갔다.

18일부터 3일간 대학 팀을 대구로 불러들여 연습경기를 가지려고 했던 가스공사는 이를 취소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외부와 접촉을 피하기 위한 조치다.

가스공사 내에서 아직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건 철저한 방역과 함께 위기 때 대처를 잘 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확진자가 많이 나온 구단과 경기를 피하는 등 운도 따라 지금까지 코로나19를 피했다.

방역수칙을 잘 지키는 건 다른 구단도 마찬가지다. 

지난 9일부터 하루 5만 명을 넘어 이제는 10만 명 이상 확진자가 나오고 

있어 선수단이 아무리 조심한다고 해도 코로나19에 걸릴 수 있는 환경이다.

가스공사가 이번 시즌 끝날 때까지 코로나19 청정지역으로 남을 수도 있지만, 

조심, 또 조심한다고 해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올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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