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에서 각종 논란에도 불구하고 금메달을 가져간 러시아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가 최근 도핑 파문을 일으킨 카밀라 발리예바에게 “넌 우리의 영웅”이라며 응원을 보냈다.
소트니코바는 당시 도핑 의혹이 제기됐지만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판정을 받았다.
소트니코바는 지난 18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발리예바가 이 모든 일을
어떻게 견뎠는지 모르겠다”며 “발리예바는 어떤 상황에서도 극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넌 우리의 영웅”이라고 적었다. 앞서 발리예바는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금지 약물
양성 반응이 확인됐지만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남은 올림픽 경기 출전을 강행했다.
소트니코바는 2014 소치올림픽에서 먼저 도핑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러시아 매체는 소치올림픽 당시 도핑 흔적으로 볼 수 있는 소변샘플이 훼손 됐다는 의혹을 제기했지만
IOC는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며 무혐의로 결론지었다. 당시 IOC는 선수보호를 이유로
이름을 밝히지 않았지만 외신들은 무혐의 선수가 소트니코바라고 보도했다.
아울러 소트니코바는 불안정한 경기력에도 224.59점을 받으며 결점 없는 연기를 선보였던
김연아(219.11점)를 이기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 소트니코바에게 홈 어드밴티지가 과도하게
적용된 것 아니냐는 판정 논란이 일기도 했다. 소트니코바는 올림픽
이후 별다른 성과 없이 2018년 은퇴를 선언했다.
소트니코바는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차지한 자국의
안나 셰르바코바와 알렉산드라 트루소바도 칭찬했다.
소트니코바는 안나 셰르바코바에게 “올림픽 챔피언 클럽에 온 걸 환영한다”고 했고,
알렉산드라 트루소바에게는 “사상 처음으로 4개의 쿼드러플(4회전)
점프를 뛴 그에게도 금메달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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