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의 후지나미 신타로(27)가 스프링캠프에서

 좋은 컨디션으로 올 시즌 기대감을 갖게 하고 있다.

후지나미는 지금은 메이저리그에서 투타 겸업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와 고교 시절 라이벌로 주목을 받았다. 오타니는 니혼햄, 후지나미는 한신에 입단해 선의의 경쟁을 이어갔다.

후지나미는 2013~2015년 3년 연속 10승 투수로 활약했으나 너무 빨리 내리막길을 걸었다. 

2017시즌부터 제구 난조 등 위력을 잃었고, 훈련 지각과 사생활 논란 등으로 사고뭉치로 변했다.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시즌 동안 총 12승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후지나미는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빠른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벌써 직구 최고 구속 159km를 던지며 실전에서 위력투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 5일 첫 홍백전에서 2이닝 1실점, 152km 직구 스피드를 기록했다. 이어 지난 11일 니혼햄과의 첫 

연습경기에서는 선발투수로 등판해 최고 구속 159km를 찍으며 3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일본 매체 니칸스포츠는 “후지나미의 다음 등판은 19일 라쿠텐과의 연습경기가 될 전망이다”고 전했다. 

후지나미는 지난 13일 불펜 피칭을 실시했고, 57구를 던졌다.

매체는 “후지나미가 ‘라쿠텐에는 좌타자가 많다’고 말했다. 좌타자를 의식하면서 컨디션을 

점검했다”며 “선발로 등판한 니혼햄전과 홍백전을 포함해 캠프 실전경기에서 5이닝 

1실점으로 호조다. 개막 로테이션에 어필하고 있다”고 전했다.

후지나미는 “밸런스가 잘 잡혔고, 좋은 몸 상태로 캠프를 계속 치르고 싶다. 제대로 어필해서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가고 싶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후지나미는 최근 2년은 불펜 투수로 뛰었다.

올해로 프로 10년차가 된다. 선발 복귀를 노리는

 후지나미가 사고뭉치에서 모범생이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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