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다 그룹 파산 위기 때문에 사실상 자금줄이 말라버린 광저우 

FC(前 광저우 헝다)의 상황이 매우 심각한 지표가 나와 시선을 끈다. 

과거 한 경기 이기고 받았던 보너스보다 올해 연봉이 더 적은 기막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중국 <신화통신>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광저우

 FC가 지난 16일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한 새로운 임금 기준을 발표했다며, 

팀 내 최고 몸값 선수의 연봉이 60만 위안(한화 약 1억 1,400만 원)으로 제한됐다고 밝혔다. 

이마저도 세후 최대 46만 위안(약 8,700만 원), 

평균 월봉 3만 8,000위안(약 717만 원)에 불과한 임금을 받게 된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신화통신>은 지난 2010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광저우 FC가 전북을 꺾었을 때 

선수 한 명당 100만 위안(약 1억 9,000만 원)에 달하는 보너스를 받았던 것을 언급하며, 

광저우 소속 선수들의 처지가 급전직하했다고 평가했다. 

불과 십여 년 전만 하더라도 광저우 선수들은 단 한 시즌만 몸담아도 

억만장자가 될 수 있었지만 지금은 그런 여건이 되지 못하는 것이다.

이러한 조치는 헝다 그룹의 자금 사정이 매우 좋지 못한 점이 크게 작용했다. 

여기에 중국 슈퍼리그가 올해부터 국내 선수에 대해

 300만 위안(약 5억 7,000만 원) 샐러리캡을 적용한다는 점도 작용했다. 

이 300만 위안은 세전 연봉이며, 아무리 많이 받는 선수라도 세후 

200만 위안(약 3억 8,000만 원) 정도 불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광저우는 지금까지 견지해왔던 외국인 스타 선수 영입 정책보다는 

유스 선수들을 육성해 활용하는 전략으로 선회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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