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올림픽 당시 김보름에 “메달보다 값진 교훈” 글
문체부, 법원 판결 “왕따 주행 없었다”
온라인에서 “文대통령 과거 글 경솔” 지적 나와
법원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팀추월 경기 당시 ‘왕따 주행’은 없었다는 판결을 내린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김보름 선수에게 전했던 메시지가 온라인 공간에서 재조명되고 있다.
과거 김보름의 경기 당시 “최악의 모습이 연출됐다”고 한 배성재
SBS 캐스터를 향해서도 “사과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4년 전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던 김보름은
19일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매스스타트 경기에 출전한다.
국가대표 김보름의 ‘왕따 주행’ 논란은 지난 2018년 2월 19일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발생했다.
팀추월은 3명으로 구성된 선수가 함께 출발해 가장 마지막으로 들어오는 선수의 기록이 팀 기록이 되는 경기다.
당시 준준결승에서 여자 대표팀은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노선영이 가장 늦게 결승선을 통과했는데 이후 김보름이
인터뷰를 하면서 웃은 장면을 두고 왕따 주행 및 태도 논란이 일었다.
배성재 캐스터 “최악의 모습 연출” 비판
특히 배성재 캐스터와 해설위원이었던 제갈성렬은 경기 장면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배성재는 “노선영이 많이 처졌는데도 나머지 선수가 먼저 도착하는 최악의 모습이 연출되고 말았다”고 말했다.
제갈성렬은 “이런 이례적인 모습이 나온 것에 대해 선배로서 안타깝고,
앞으로는 도저히 이런 이례적인 장면이 나오지 않게끔 선수,
지도자들은 생각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왕따 주행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면서 같은 날 김보름의 선수 자격을 박탈하라는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제기됐고 해당 청원은 3월 21일 마감될 때까지 61만여명의 동의를 얻었다.
논란 속에 김보름은 출전 포기까지 고민했지만 선수로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2월 24일 매스스타트 경기에 출전했다.
김보름은 이 경기에서 은메달을 획득하고 눈물을 흘리면서 관중석을 향해 큰 절을 올렸다.
김보름은 “저 때문에 큰 논란이 돼, 죄송한 마음에 큰 절을 올렸다”고 했다.
당시 남자 매스스타트 경기에서도 이승훈이 금메달을 획득했다.
문 대통령은 이승훈과 김보름의 메달 획득을 축하하는 글을 SNS에 올렸다.
문 대통령은 “김보름 선수도 잘했다. 좌절하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잘 일어섰다.
메달보다 값진 교훈을 함께 얻었을 김 선수에게 올림픽이 남다른 의미로 남기를 바란다.
따뜻한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고 했다.
김보름에 대한 격려 글이었지만 ‘메달보다 값진 교훈을 얻었다’는
부분은 김보름도 잘못 행동한 부분이 있었다는 취지로 읽힐 수 있는 대목이었다.
하지만 같은 해 5월 문화체육관광부는 특정감사를
통해 팀추월 경기에서 ‘왕따 주행’은 없었다는 결론을 냈다.
문체부는 당시 김보름과 박지우가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것은 노선영을
따돌리기 위한 것이 아니라 기록을 단축시키기 위한 주행이었다고 했다.
문체부가 자문을 구한 전문가도 “종반부에 각자 최선을 다해 주행하는 게 기록단축에 유리하다”고 했다.
팀추월에서 일부 선수가 뒤처진 사례는 다른 국내외 대표팀 경기에서도 다수 확인됐다.
결론적으로 당시 경기에서 김보름의 주행은 아무런 문제가 없었던 것이다.
김보름, 왕따 주행 논란에 정신과 진료도
김보름은 올림픽 이후 정신과 진료를 받기도 했다.
지난 2019년에는 SNS에서 노선영에게 지속적인 폭언을 듣는 등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김보름은 노선영을 상대로 2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36부는 지난 16일 “노선영이 김보름에게 300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노선영이 김보름에게 지난 2017년 11월~12월 랩타임을 빨리 탄다고 욕설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앞서 김보름의 동료들은 재판부에 사실확인서를 제출했는데 한 선수는
“노선영이 ‘눈치껏 타면 되잖아 미친X아’라고 김보름에게 욕하는 소리를 들었다”고 했다.
재판부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왕따 주행은 없었다는 판단도 내렸다. 문체부의 감사 결과와 같은 판단이다.
누리꾼들은 재판 결과가 나온 이후 배성재와 제갈성렬이 김보름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배성재는 과거 김보름을 향한 발언 이후 해당 사건에 대해 공개적으로 입장을 낸 적이 없다.
배성재와 제갈성렬은 이번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도 스피드스케이팅 중계를 맡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김보름 사태와 관련해 문 대통령의 과거 글이 경솔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누리꾼은 “대통령이 저런 말을 하면 전 국민의 절반은 자신을 내려 볼 텐데 얼마나 부담되고 억울했을까”라고 했다.
“대통령이 종목을 잘 알지도 못하면서 섣불리 훈계한 게 문제” “대통령까지
나서서 간접적으로 비난했는데 김보름이 이겨낸 게 다행”이라는 반응도 나왔다.
김보름 “표현 안 될 만큼 힘들고 고통스러웠다” 고백
법원에서 일부 승소 판결을 받은 김보름은 지난 17일 SNS를 통해
“제일 힘들었던 건 피해자와 가해자가 뒤바뀐 채 거짓이 진실이 되고 진실이
거짓이 되는 상황이었다”며 “진실을 밝히기 위해 재판을 시작했고,
그날 경기에서 아무런 문제가 없었음이 이제야 밝혀지게 됐다”고 적었다.
김보름은 또 “그때의 아픈 감정은 세상 그 어떤 단어로도 표현이 안 될 만큼 힘들었고 고통스러웠다.
공황장애는 날이 갈수록 심해졌고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로 인한 트라우마까지
생겨 아직도 경기 전에 약을 먹지 않으면 경기를 할 수가 없다”고 고백했다.
이어 “위자료로 받게 될 금액은 전액 기부할 것”이라며 “떠올리기만 해도 마음이 너무 아프지만,
이제야 그 평창올림픽을 미련 없이 보내줄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김보름은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언론 인터뷰에서 “엄마가 ‘한명이라도 너를 응원하면 달려야 한다.
엄마가 너를 응원해주겠다’고 하셨다”며 “그 말이 가장 기억에 남고 큰 힘이 됐다”고 말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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