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 명의 대표선수가 코로나 확진으로 낙마했다.

오는 24일부터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최되는 2023 FIBA(국제농구연맹) 

월드컵 아시아 예선전에 참가할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18일 오후 

올림픽 공원 내에 위치한 대한민국 농구협회 회의실에서 소집됐다.

안타깝게도 소집 예정이었던 16명 중 수도권 구단의 A선수가 전날 

PCR 검사를 받아 확진자로 판명 되 이날 소집에는 15명만이 참석했다.

문제는 소집에 응한 15명의 선수들 가운데 일부 선수들도 코로나 의심 증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대표팀은 소집 과정부터 선수들을 분리했으며, 곧바로 지정 병원으로 이동 PCR 검사를 실시했다.

더욱 우려스러운 부분은 소집된 15명의 선수 중 언제든 추가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는 점이다.

더구나 소집에 응한 15명중 3명이 이미 코로나 확진 후 격리 해제 통보를 받았으나, 

PCR 검사 상 양성 반응이 나올 경우 필리핀 입국이 쉽지 않다는 것도 또 다른 걱정이다.

실제로 농구협회는 필리핀 당국으로 부터 재외국인의 경우 PCR 음성

 확인서가 있는 경우 입국을 허용하고 있으나 각국의 격리 해제 

통지서는 입국 거부 사유가 될 수 있다는 유권 해석을 받은바 있다.

자칫하면 남자농구 대표팀은 입국 과정부터 벽에 막힐 수 있는 상황인 것이다.

조상현 남자농구 대표팀 감독은 “훈련이나 상대 전적을 파악하는 

일 보다 12명의 엔트리를 구성하는 일 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다. 

앞으로 어떤 상황이 어떻게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아무쪼록 돌아오는 날 까지 더 이상의 

확진자가 나오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뿐”이라며 어려운 대표팀 상황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농구협회 한 관계자는 “현재 3~4명의 선수가 코로나 의심 증세를 보이고 

있어 대회 참가의 최소 인원인 10명을 채울 수 없는 경우도 염두에 두고 있다”며 

출국 이전 까지 있을 두 번의 PCR 검사에서 더 이상 양성 반응자가 나오질 않기를 희망했다.

경기 결과, 내용을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대회 

참가부터 걱정해야 하는 이 상황이 어처구니 없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