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프로농구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70명대를 넘어섰다. 

이 여파로 2023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예선을 준비 

중인 남자 농구대표팀에도 초비상이 걸렸다.

17일 KBL에 따르면 이날 원주 DB 선수 7명과 수원 KT 선수 3명·코치 2명, 

전주 KCC 선수 1명 등 13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이날 오후 5시 기준 이번 시즌 남자 프로농구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선수 57명, 코치 14명 등 총 71명으로 늘었다.

이 여파는 소집을 하루 앞둔 농구대표팀에도 곧장 이어졌다. 

대표팀은 오는 24일부터 필리핀 마닐라에서 아시아 예선을 치른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이날 경기력향상위원회를 열고 당초 최종엔트리 14명, 

예비엔트리 10명 등 총 24명이던 엔트리를 16명으로 축소하고 대표팀 엔트리에도 변화를 줬다. 

대표팀 선수들 가운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출국이 불가능한 선수들이 나온 탓이다.

새로 발표된 엔트리에는 라건아(KCC)와 김종규(DB), 허훈(KT) 등 8명(예비엔트리 포함)이 제외됐다. 

최준용(SK)은 코로나19가 아닌 부상으로 대표팀 명단에서 빠졌다.

대표팀은 18일 소집된 뒤 바로 PCR 검사를 받고, 

이 과정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올 경우 바로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된다.

한편 KBL은 그동안 각 구단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확산되는 

상황에서도 출전 엔트리 규정(12명)만 충족하면 리그를 강행했다.

결국 선수들이 직접 개인 SNS를 통해 KBL의 리그 강행 결정에 강한 불만을 표출했고, 

KBL은 오는 20일까지 예정됐던 정규리그 3경기를 뒤늦게 연기했다.

월드컵 예선 휴식기와 맞물려 KBL은 오는 3월 2일 재개된다. 

KBL은 22일 이사회를 통해 정규리그 일정 재편성 및 향후 대책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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