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여왕' 최민정이 이번 올림픽을 완벽한 피날레로 장식했습니다.

편파판정에 함께 분노하고 승리에 기뻐해준 국민들께 감사를 

전했는데 특히 '배구 여제' 김연경에 대한 감사를 잊지 않았습니다.

출발 총성과 함께 힘차게 출발한 최민정.

8바퀴를 남기고, 아웃코스 추월을 통해 단숨에 선두가 됩니다.

이후 압도적인 레이스로 단 한 번의 추월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올림픽 1500m 2연패에 성공하는 순간 최민정은 주먹을 불끈 쥐었습니다.

[최민정 / 쇼트트랙 국가대표]

"(국민 여러분들이) 다같이 분노하고 슬퍼해주고 위로해주고 기뻐해주면서 

함께 하는 올림픽이었다고 느꼈기 때문에 감사하고 보람 있고…"

세계 최강으로 꼽히는 최민정이지만,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국가대표 동료였던 심석희의 비하 메시지가 공개돼 마음고생을 했고 지난해 

10월 월드컵에서 무릎과 발목을 다쳐 한동안 치료와 재활에 매달렸습니다.

이번 대회 500m 준준결승에서 넘어지는 불운까지 

이겨내고 1000m에서 준우승한 뒤 눈물을 보였습니다.

미처 다 확인할 수도 없을 만큼 쏟아진 격려 메시지는 큰 힘이 됐습니다.

[최민정 /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연경 선수로부터 메시지가 왔더라고요. 

같은 운동선수로서 좀 더 위로가 많이 됐고…. 내용은 공개하기가 조금…"

최민정은 두 번의 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와 은메달 2개를 땄습니다.

전이경 등 한국 쇼트트랙의 전설들과 함께 

국내 동계올림픽 최다 메달리스트가 됐습니다.

최민정은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빙상경기연맹 포상금 

등을 합쳐 3억9000만 원 이상을 받게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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