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이 레이커스를 구원했다.

LA 레이커스는 17일(한국시간) LA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NBA 정규시즌 유타 재즈와의 경기에서 106-101로 승리했다.

3연패에 빠져있던 레이커스였다. 더구나 이날 상대는 서부 컨퍼런스의 강호 유타. 

험난한 승부가 예상됐으나 르브론 제임스가 맹활약을 펼치며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르브론은 이날 40분 가까이 뛰며 33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야투 성공률과 3점슛 성공률은 각각 60.9%(14/23), 37.5%(3/8)에 달했다.

르브론의 존재감은 4쿼터에 두드러졌다. 9점 차로 뒤진 채 맞이한 4쿼터, 

르브론은 자유투로 쿼터 첫 득점을 신고했다. 

르브론은 경기 종료 3분 17초를 남기고 본격적으로 기어를 끌어 올렸다.

르브론은 내외곽을 가리지 않는 공격을 퍼부으며 순식간에 연속 10점을 폭격, 

팀의 리드를 만들었다. 쿼터 막바지에 러셀 웨스트브룩이 자유투를 침착하게 

성공하며 레이커스는 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이날 경기까지 포함해 르브론은 최근 23경기 연속 25점 이상을 올리는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레이커스의 사령탑 프랭크 보겔 감독은 "르브론 제임스의 플레이를 보는 건 놀라울 뿐이다. 

르브론이 자신의 에너지와 의지, 투지를 발휘하며 4쿼터를 장악한 건 정말 특별했다"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적장 퀸 스나이더 감독도 르브론의 플레이에 혀를 내둘렀다.

스나이더 감독은 "경기가 긴박해질수록 르브론 제임스는 그만의 플레이를 펼친다. 

르브론은 GOAT다. 몇몇 사람은 이 의견을 가지고 논쟁을 벌일 것이다.

 하지만 나는 르브론을 GOAT로 부르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이날 앤써니 데이비스가 발목 부상을 당하며 르브론과 레이커스에 위기가 찾아오기도 했다. 

데이비스는 2쿼터 막판 착지하는 과정에서 발목이 꺾이고 말았다. 

이후 데이비스는 코트로 돌아오지 않았다.

이에 르브론은 "앤써니 데이비스의 이탈은 분명 우리를 꽤 오랫동안 긴장하게 했다. 

우리는 재정비를 마친 후 3쿼터를 멋지게 끝냈고 4쿼터에 역전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