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스포츠방송 토쟁이TV - 해낼 수 없는 건 없다 어려움 딛고 정상에 선 황대헌과 최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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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스포츠방송 토쟁이TV - 해낼 수 없는 건 없다 어려움 딛고 정상에 선 황대헌과 최민정

토쟁이티비 0 623 2022.02.17 19:53

“'해낼 수 없는 건 없다' 이런 메시지 주고 싶었어요”(황대헌)

“국민 모두가 분노, 위로, 기뻐해주는 '함께하는 올림픽'이라고 느꼈어요”(최민정)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쇼트트랙 대표팀 황대헌, 최민정 선수의 말입니다.

 대회 초반 판정 논란을 딛고 마침내 정상의 자리에 

올라선 데 황대헌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했고, 

최민정은 “함께 화내고, 위로하고, 기뻐한 덕분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출국을 하루 앞둔 오늘(17일) 홀가분한 표정으로 

메인미디어센터(MMC) 프레스 컨퍼런스홀에서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다음은 일문일답.


Q. 초반 판정 논란에도 한국 쇼트트랙이 이번 대회 종합 1위에 올랐는데 소감은


황대헌(이하 황)=“사실 지금 코로나로 많이 힘든 상황이잖아요. 

이 시합들을 통해 국민 여러분, 또 저를 비롯 꿈과 목표 향해서 달려가는 10대, 

20대에게 열정, 에너지를 전달해드리고 싶었어요.

 앞서 안 좋은 일(판정 불이익)이 있어서 그걸 벽에 비유했거든요. 

계속해서 시도하다 보면 언젠가는 좋은 결과가 있을 거고

 '해낼 수 없는 건 없다'는 그런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어요. 

실패했지만 실패를 두려워하고 주저하기보다 용기 있게 

도전해서 계속해서 꿈과 목표 향해 나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최민정(이하 최)=“대표팀이 초반에는 성적이 좋지 않다가 중반부에서 후반부 지나가면서 점점 성적이 좋아졌어요. 

선수들 모두 어려울수록 단단히 뭉치고 이겨내려고 했던 의지가 강했기 때문이에요. 

또 올림픽 기간 국민 모두 다 같이 분노하고 슬퍼해주고 위로해주고 기뻐해줘서 '함께하는 올림픽'이라 느꼈어요. 

외국에서 애국가 듣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마지막 날 애국가를 들을 수 있을 것 같아서 기쁩니다.”


Q. 이번 대회 가장 힘든 순간과 기쁜 순간을 꼽는다면


황=“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첫 종목인 1000m에서 안 좋은 일(판정 논란)이 벌어졌을 때였고, 

가장 행복했던 때는 1500m에서 편파판정을 깨고 첫 금메달을 딴 순간이에요. 

따뜻한 관심과 응원이 없었다면…. 너무 감사드리고요. 

이렇게 종은 동료와 팀이 함께 해 좋은 결과로 다 같이 또 단단해질 수 있는 기회가 됐어요.”


판정 논란 논란을 놓고 여전히 싶은 말이 많았을 법도 한데 이들은 말을 아꼈습니다. 

황대헌은 “많이 아쉽지만 그런 (판정 관련) 일처리는 어른들이 하시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선

 이 정도까지만 말씀 드리는 게 맞는 듯하다”고 했습니다.


또 기자회견 내내 여유를 잃지 않았습니다. 

경쟁했던 상대를 예우했고, 불편한 질문에도 당당히 자신의 생각을 밝혔습니다.


Q. 중국 런즈웨이가 인상적인 선수로 황대헌 선수를 꼽았는데


황=“저에게도 많이 인상 깊었던 시합이었고 저도 계속 성장하고 발달하는 선수로 노력해나갈 거예요. 

또 (중국 대표팀) 김선태 감독님과는 경기가 끝나고 너무 바빠서 인사는 따로 못드렸는데요. 

어쨌든 각자 자리에서 최선을 다했고 올림픽은 끝이 났으니 수고하셨다는 인사 전하고 싶어요.”


Q. 이번 대표팀이 약체라는 평가가 있었는데


최=“여자 계주는 주변에서 우려가 많았죠. 

주변에서 남들이 많이 어려울 거라고 얘기할수록 더욱 잘하고 싶은 마음 컸어요.

 그런데 이번에 (금메달만 따던) 여자 계주가 처음으로 은메달을 땄다고 하더라고요. 

선배님들이 좋은 성적 냈던 걸 유지 못했다는 것에 아쉬움, 

속상함 있지만 저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고 후회 없는 경기를 했다고 생각해요.”


한국에 가서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을 물었더니 황대헌은 “치킨 연금이 

확실한지 치킨부터 시켜서 확인해보겠다”고 해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습니다.

 제네시스 BBQ의 회장이기도 한 윤홍근 선수단장은 황대헌이

 1500m 금메달을 따자 평생 치킨 지원을 약속한 바 있습니다. 

최민정은 “윤 회장에게 말씀 드릴 기회가 없어서 따로 부탁을 

못했다”며 “대헌이 먹을 때 잘 껴서 먹겠다”고 거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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