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6번째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노사가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는다.

USA투데이의 밥 나이팅게일 기자는 17일(이하 한국시간) 

“MLB 사무국과 선수노조가 18일 미국 뉴욕에서 만난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는 노사단체협약(CBA) 개정 만료 시한인 지난해 12월 2일까지 노사가 합의점을 찾지

 못해 직장폐쇄에 돌입했다. 이후 양측은 5차례 줄다리기에 나섰다. 역시 결론에 도달하지 못했다.

 지난 4일 사무국과 구단 측은 연방 정부 기관인 연방조정화해기관의 중재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선수노조가 동의해야 가능한 상황. 노조 측은 이를 거절하고 협상을 원한다고 공표했다. 

지난 13일 만남에서는 사무국이 130페이지 분량의 제안서를 선수노조에 내밀었다. 

한 시간가량 대화 끝에 소득 없이 자리를 끝냈다.

구단 측은 최저연봉을 선수의 서비스 타임과 관계없이 63만 달러로 책정하거나 첫 시즌 61만5000달러, 

서비스 타임 1년을 채운 선수는 65만 달러, 2년을 채우면 72만5000달러로 올리는 안을 제시했다. 부유세 부과 

기준은 2022년 2억1000만 달러, 2023년 2억1400만 달러로 기존대로 유지하되 2024년 2억1600만 달러, 

2025년 2억1800만 달러, 2026년 2억2200만 달러로 상향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연봉조정신청 자격을 얻지

 못한 선수들을 위해 마련하는 ‘보너스 총액’은 1500만 달러로 늘리겠다고 덧붙였다.

선수노조는 만족하지 못했다. 최저임금 77만5000달러, 연봉조정신청 자격을 얻지

 못한 선수들을 위한 보너스 총액 1억 달러 등을 요구했다.

메이저리그는 본래 17일 스프링캠프에 돌입하려 했다. 그러나 여전히 양측은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정규시즌 개막이라도 예정대로 4월 1일에 하려면 조속한 합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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