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인터뷰는 2021년 12월 10일 오후 3시 30분에 진행됐고, 본 기사는 바스켓코리아 

웹진 2021년 1월호에 게재됐습니다. (바스켓코리아 웹진 구매 링크)

조재우(200cm, C)는 정말 우연한 기회에 농구를 접하게 됐다. 17살에 큰 신장을 가졌다는 이유로 농구를 

시작하게 됐다. 농구에 관해 1도 모르던 그에게 훈련은 버겁기만 했고, 우는 경우도 많았다고 이야기했다. 

그럼에도 꿋꿋이 이겨내고 현재는 대학 무대에서 손꼽히는 센터로 주목을 받고 있다. 조재우에게 농구는 어떤

 의미인지 묻자 “저한테는 행운이죠”라며 자신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농구를 정말 감사히 여긴 듯 했다.

농구는 언제 처음 접하셨나요?

고등학교 1학년 때 평소처럼 가족들이랑 외식을 나가서 치킨을 먹고 있었어요. 그곳에서 성남중학교 농구부 

부장 선생님이 오신 뒤 키가 크다고 농구할 생각이 있냐고 물어봤어요. 그래서 부모님도 계시니깐 상의를 한다고 했죠. 

그러다가 어느 날 길을 가다 또 뵌 거예요. 이후 낙생고 김정인 코치님이 찾아오셔서 그때부터 하게 됐어요.

갑작스럽게 농구를 시작하셨는데, 낙생고 시절은 어땠나요?

1학년 때 정말 힘들었어요. 운동을 처음 하다 보니 막 울면서 했어요. 뛰는 것도 못해서 힘든 기억밖에

 없었어요. 운적도 많아요. 또한, 기본기가 부족하기 때문에 유급까지 했죠.

단국대로 진학한 뒤는 달랐나요?

대학교는 훈련을 체계적으로 하다 보니 많이 도움이 됐어요. 저도 열심히 해서 적응을 잘했던 것 같아요.

올해 U리그 1차 대회 4강뿐만 아니라 MBC배 4강까지 진출하셨어요 올 시즌을 총평한다면?

더 잘할 수 있었어요. 제가 리바운드를 더 기록했더라면 승부가 몰랐을 것 같은데, 많이 아쉬움이 남죠.

 성균관대에게 1차 대회에서는 이겼는데, 왕중왕전에서 졌어요. 방심한 탓도 있지만 제가 못한 부분이 있었죠.

2022 시즌 졸업반인 동시에 프로 진출을 앞두고 있어요 어떤 심정이신가요?

이제 팀의 고참이 됐어요. 책임감도 생겼죠. 후배들을 잘 이끌어가야 한다. 

다른 걸 다 떠나서 4학년인 만큼 더 열심히 해야 될 것 같아요.

대학 무대에서 선상혁(SK)과 라이벌 관계로 불리셨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솔직히 라이벌이라고는 생각 안 해요. 많이 대결을 펼쳤기에 그런 것 같아요. 그래도 (선)상혁이가 

더 잘하는 선수죠. 제가 더 열심히 해서 라이벌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해야죠.

최근에 ‘뽈인러브’라는 유튜브 채널에서 김민수, 송창무 선수와 함께 

2대2 대결을 펼친 영상을 봤어요 붙어본 소감은?

약간 벽 같은 느낌이었어요. 처음에 수비할 때나 공격에서 많이 버거웠어요. 나이가 많으심에도 웨이트나 

노련함이 대단했어요. 프로에 가려면 이 정도는 해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여름이나 가을에 프로팀과의 연습 경기하면서 국내 빅맨들은 

물론 외국인 선수와도 많이 상대하시지 않나요?

물론 그렇죠. 다만, 항상 외국인 선수를 수비할 때 많이 힘들죠. 공격할 때도

 마찬가지예요. 웨이트가 워낙 부족해서 많이 밀렸죠.

조재우 선수의 장점은 무엇이 있을까요?

수비는 조금 부족해도 공격에서는 자신 있어요. 포스트업이나

 골밑 마무리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어요.

프로에 진출하기 위해 보완해야 될 점은?

수비와 리바운드죠. 수비할 때 자세를 낮추려고 노력해요. 

리바운드도 항상 적극적으로 잡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롤모델로 꼽는 선수는?

김종규(DB) 선수를 닮고 싶어요. 외곽에서도 플레이할 수 있고, 제공권에서도 밀리지 않는 모습을 배우고 싶어요. 

프로에 가면 김종규 선수처럼 4번을 소화해야 되기 때문에 체중 감량을 하고 있어요.

마지막 각오는?

이제 마지막 1년이 남았으니 수비나 리바운드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싶어요.

그래서 조재우하면 리바운드가 떠오를 수 있도록 하고 싶어요. 더 탄탄해 지고 싶어요.

조재우에게 농구란?

저한테는 행운이죠. 제가 잘하고 저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게 농구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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